[항저우 NOW] '13년 만에 노골드' 레슬링, 은메달도 없는 건 57년 만…전통 효자의 쇠퇴 (종합)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레슬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저 성적을 냈다. 결승 진출자조차 나오지 않을 만큼 부진했다.
레슬링 대표팀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서주환(삼성새명)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9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우사이만 하빌라(중국)에게 1-2로 졌다.
서주환은 1피리어드 초반 페널티를 받아 상대에 1점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 중반 똑같이 상대 페널티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40여초 남겨두고 재차 페널티로 점수를 내주면서 4위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 동메달 2개만 획득한 채 쓸쓸히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 레슬링의 쇠퇴를 알리는 대회였다. 대표팀은 남자 그레코로만형과 남녀 자유형 등 총 18체급에 출전해 단 한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따내지 못했다.
한국 레슬링이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로 마친 건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무엇보다 은메달조차 품지 못한 건 1966 방콕 대회로 반 세기보다도 이전인 57년 만이다. 최종 성적도 비슷하다. 당시에도 동메달만 2개였다.
레슬링은 요즘 경쟁력을 많이 잃었다. 한동안 메달 밭, 효자 종목이라 불렸지만 2000년 들어서는 메달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림픽의 경우 2008 베이징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노골드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제 금메달을 바라보기 어렵다. 그래도 아시아 무대에서는 메달 총계서 크게 실망감을 준 적은 없었다. 금메달은 줄었어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총 12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8개를 따냈다. 이번에는 동메달 2개가 전부라 상당한 충격을 안긴다.
특히 레슬링 대표팀은 최고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 배정했기에 격차를 피부로 느끼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2위 선수를 파견했다. 1위는 항저우로 향했는데 역대 최저 성적을 냈으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레슬링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항저우에 왔다. 첫날 기대했던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간판 김현우와 류한수(이상 삼성생명)가 세월의 벽을 느끼면서 삐걱거렸다. 여러 체급에서 1회전조차 극복하지 못하는 결과에 더욱 좌절했다.
그나마 그레코로만형은 60kg급 정한재와 130kg급 김민석(이상 수원시청)이 동메달 2개로 체면치레를 했다. 자유형은 전원 메달권 입상에 실패하면서 격차를 실감했다.
▷ 한국 레슬링 전체 성적
남자부 그레코로만형
60kg급 정한재(수원시청) 동메달
67kg급 류한수(삼성생명) 2회전 탈락
77kg급 김현우(삼성생명) 4위
87kg급 신병철(전북도청) 1회전 탈락
97kg급 이세열(조폐공사) 4위
130kg급 김민석(수원시청) 동메달
남자부 자유형
57kg급 김성권(성신양회) 1회전 탈락
65kg급 김창수(수원시청) 2회전 탈락
74kg급 공병민(성신양회) 1회전 탈락
86kg급 김관욱(삼성생명) 1회전 탈락
97kg급 서주환(삼성생명) 4위
125kg급 정의현(충남도청) 1회전 탈락
여자부 자유형
50kg급 천미란(삼성생면) 4위
53kg급 오현영(평창군청) 1회전 탈락
57kg급 박정애(창원시청) 1회전 탈락
62kg급 이한빛(완주군청) 1회전 탈락
68kg급 박현영(경북체육회) 1회전 탈락
76kg급 정서연(서울중구청) 1회전 탈락
관련 추천 기사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기사
-
[항저우 NOW] 투혼·열정·감동 가득…16일간 항저우를 빛낸 韓 선수단
2023-10-09
-
[항저우 NOW] "은메달, 충분히 값져"…이유리-김은지-박승애 행복 女하키, 다음 목표 올림픽 조준
2023-10-09
-
[항저우 NOW] "요즘 새벽 운동 안 해" 헝그리 정신 강조하나 했더니…체육회장의 반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2023-10-09
-
[항저우 NOW] "안세영, 그때는 어렸지만"…中 여제도 흐뭇하게 지켜본 성장기
2023-10-09
-
[항저우 NOW] "페이커 친필 사인 90만 원"…중국에선 신앙이었다
2023-10-09
-
[항저우 NOW] "춤으로 메달이라니…진짜 앞을 모르겠네요" 비보이 사상 최초 'AG 메달리스트' 홍텐
2023-10-08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