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절뚝이고 힘들어도…겸손한 캡틴 손흥민 "제가 경기장에서 한 건 없어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베트남전에 돌아왔다. 완벽치 않은 컨디션으로 10월 A매치에 합류했다. 첫 경기를 휴식한 이후 베트남전을 뛰었다. 전반전에 절뚝이는 모습도 있었지만 투혼을 다해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까지 했지만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지난 9월 유럽 원정길부터 베트남전까지 3연승에 안착하며 11월 월드컵 2차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을 향한 예열을 끝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에 결장했다. 대표팀 합류 전,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치르면서 100%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튀니지전을 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 70분 정도에 교체돼 체력 관리를 한다.
베트남과 평가전 직전까지 손흥민 출전을 알 수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몸 상태를 최종 훈련까지 체크해야 한다. 베트남전에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물음표가 붙었지만,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상황에 따라 투톱 혹은 세컨톱 역할로 동료들의 침투와 공격 작업을 도왔다.
전반전에 영점이 맞지 않았지만, 후반전 침착한 슈팅으로 골 맛을 보여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은 손흥민 맹활약에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에게 베트남전을 물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의 태도가 상당히 좋았다. 밖에선 당연하게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지만,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런 걸 잘 인지하고 경기장에 들어가 큰 점수 차이로 이겼다. 아직 고쳐야 될 문제점과 과제는 남았지만 전체적인 평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조규성의 침투 타이밍에 맞춰 패스를 전달했다. 조규성이 베트남 수비수 보민쫑과 볼 다툼을 시도했다. 처음엔 조규성 득점으로 알려졌지만 이후에 보민쫑 자책골로 인정됐다.
손흥민에게 해당 자책골을 물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내가 특별하게 한 건 없다. 내가 한 건 없고 다른 선수들의 공이 크다. 자책골에 특별한 지분도 없다. 완벽하게 패스를 준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오히려 조규성에게 미안했다. 손흥민은 "골이 들어간 것에 만족한다"라면서도 "조규성이 골을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조규성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뛰고 압박해준것들을 보상을 받지 못했다. 조규성에게 미안하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나고 절뚝이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다리를 절뚝인 건 괜찮냐고 묻자 "매번 치열한 경기를 한다. 부상에 노출이 안 된다면 축구를 하면 안 된다. 전반전 허벅지 쪽을 살짝 부딪히긴 했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 이제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9월 평가전이 열리기 전까지 이기지 못해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10월에 튀니지와 베트남을 완파하면서 두 경기 1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놓친 기회도 많지만 좀 더 마무리하는 연습을 한다면 공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골을 넣겠다는 약속은 못 드리지만 오늘처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한국 임시 감독 떨어져도' 갈 곳은 많다...'서류 전형 탈락' 포옛, 알제리-폴란드-남아공 대표팀 관심 한 몸에
2026-08-19
-
'포옛은 아니다' 9월 데뷔 韓 축구, 39살 수아레스와 상암 격돌?…포를란 감독, 핵이빨 대표팀 복귀 문 열었다
2026-08-19
-
포옛 분명 '韓 감독 탈락'했다는데…佛 1티어 기자 "한국이 영입 위해 움직인다" 단독 보도→알제리까지 가세
2026-08-19
-
[공식발표] '홍명보 떠나고'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시작된다...A매치 4연전 장소 확정, 수원-서울-울산-용인
2026-08-18
-
'일본 완벽히 틀렸다' 포옛, 충격의 한국 지휘봉 탈락...'토렌트-모레노-카사스' 홍명보 후임 유력 후보 올라
2026-08-18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