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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타임] 'KBO 출신' 켈리, WS 2차전 완벽투…현지서도 성공 스토리 주목

작성일: 2023.10.30 17:43 윤욱재 기자, 손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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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 손수현 영상기자]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가 이제 월드시리즈 영웅이 됐다. 

애리조나와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2차전이 열린 29일 글로브라이프필드.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메릴 켈리였다.

켈리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면서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애리조나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전날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눈물을 흘렸던 애리조나는 켈리의 호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켈리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고 있다. 큰 경기에서도 켈리의 호투가 이어지자 현지 언론에서도 켈리의 성공 스토리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켈리의 한국 시절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가 월드시리즈 승리투수가 되기까지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밝혔다.

켈리는 2015년 SK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한 무명 투수였다. 한국에서는 성공한 외국인투수였지만 고비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디 애슬래틱'은 '켈리가 2016년 "한국에서의 생활이 한계에 다다랐다. 당장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폭탄 선언을 했는데 그의 가족과 에이전트가 이를 말리면서 한국에 남을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만약 켈리가 이때 미국으로 돌아갔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크고 오늘날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장면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한 것일까.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애리조나와 메이저리그 계약에 성공한 켈리는 이후 선발투수로 승승장구했고 올해 WBC 미국 국가대표로 뽑혀 결승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가 하면 월드시리즈에서도 눈부신 피칭을 보여주면서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켈리의 호투로 1승 1패 균형을 맞춘 애리조나가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팀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31일 애리조나의 홈 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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