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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에 1패…이제 더 좋은 투수는 안 나오겠죠" 페디 6이닝 12K에 혀 내두른 이강철 감독

작성일: 2023.10.31 16:3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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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페디 ⓒ곽혜미 기자
▲ 페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빅게임 피처'를 내고도 충격의 패배를 당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패 이상의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고 했다. NC가 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를 내세웠던 만큼 감수해야 할 패배라고 봤다. 

kt 이강철 감독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브리핑에서 "페디에게 1패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제 공이 너무 좋더라. 그래서 편하게 생각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공백기도 있었는데 너무 좋더라. (준플레이오프에)일부러 안 나온 것 아닌가. 어떻게 안 나오다가 100구를 저렇게 던지나"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리고 "정규시즌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우리가 3번 만났는데 그때는 저정도는 아니었다. 제구가 흔들린 편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정도로 페디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kt 타선은 페디에게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내줬다. 플레이오프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슬라이더(스위퍼)가 끝에서 걸쳐버리니까 못 치겠더라. 투심 패스트볼은 약간 말려서 들어오는데 나가다가 들어오는 느낌이다. (박)병호가 거기에 당했다. 좋은 투수니까 포스트시즌에 더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 인정할 것은 해야한다. 그래도 좋은 공 봤으니까, 오늘 페디보다 좋은 투수가 나오지는 않을 것 아닌가"라며 애써 웃었다.  

▲ 이강철 감독 문상철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문상철 ⓒ곽혜미 기자

#31일 PO 2차전 선발 라인업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kt는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에 5-9로 완패했다. 4점 차로 끝났지만 8회까지 1-9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회 도중 교체되면서 3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은 단 두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부상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타자들은 8회까지 산발 6안타에 그쳤다. kt는 3회 문상철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1-4로 추격했지만 다음 수비에서 4점을 빼앗기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7번 지명타자로 나온 문상철이 홈런 1개와 볼넷 2개로 가장 많이 출루했다. 31일 2차전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전진배치됐다. 배정대는 3회 내야안타와 9회 만루홈런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단 배정대의 타순은 그대로 8번이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의 타순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1경기 보고 타순에 대해 얘기하기는 어렵다. 시즌을 이렇게 끌고 왔기 때문에 이 구성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김)민혁이가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라 아쉽다. 김민혁이 1번타자로 가면 배정대가 9번에 가거나 김상수가 2번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벤자민의 컨디션은 어떤가.

"일단 아픈 곳은 없다. 청백전에서도 구위는 괜찮았다. 믿어야 한다."

- 7점 차 끌려가는 상황에서 필승조가 나왔는데.

"경기 감각 문제도 있고, 일단 최대한 막아보려고 했다. 팬들 많이 오셨는데 쉽게 내주면 안 되니까. 또 포스트시즌은 이틀하고 하루 쉬니까. 최대한 붙어야 상대도 필승조가 나오니까 그렇게 했다."

- 엄상백은 일찍 교체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구위가 안 나온다. 더 실점하면 안될 것 같아서 바로 바꿨다."

"선발이 중요하다. 어차피 선발이 밀리지만 않으면 된다. 선발이 6이닝만 가주면 필승조로 막을 수 있다."

- 신민혁이 kt전에 많이 나왔는데(5경기).

"신민혁도 신민혁대로 체인지업이라는 결정구가 있으니까 더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조금 약했다. 작년 재작년까지도."

- 상대 주전 포수가 김형준으로 바뀐 것도 영향을 끼치나.

"선수들도 생각은 하고 들어갔는데, 첫 경기를 보니까 확실히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다른 공이 많다. 약약강으로 많이 가더라. 중요할 때는 바로 들어온다."

▲웨스 벤자민. ⓒkt 위즈
▲웨스 벤자민. ⓒkt 위즈

- 불펜투구 때 박영현 구속이 떨어져 걱정을 했었는데.

"사실 많이 던졌다. 구속이 잘 안 나온다. (손)동현이가 좋다. 그것도 감안하면서 기용하겠다. 

- 만약 벤자민이 초반에 고전하면 투수 교체 타이밍은 빠르게 갈 수 있나.

"벤자민보다 좋은 불펜이 몇 명 없다. 그럼 어쩔 수 없이 선발로 끌고가야 한다. 엄상백 컨디션이 좋았으면 엄상백을 (두 번째 투수) 생각하고 있는데, 어차피 5회까지는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 어제 같은 경우는 이닝마다 점수가 나오기도 했고 던질 선수들이 있어서 일찍 교체했다. 오늘도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벤자민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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