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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새 클린업 YBM, 김민성이 핵심

작성일: 2015.03.07 06:4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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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토익-토플 점수를 높여줄 것 같은 이름이지만 오히려 외국인 타자가 포함되지 않은 만큼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대신 새 5번 타자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넥센 히어로즈가 오키나와 연습경기 막판 결정한 유한준(34)-박병호(29)-김민성(27) YBM 클린업트리오의 위력은 김민성의 후속 성장 여부에 달렸다.

미국 애리조나-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5일 돌아온 염경엽 감독은 “브래드 스나이더(33)를 6번 타자로 배치하고 대신 김민성을 5번 타자로 올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40홈런 유격수 강정호(28,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진출하면서 클린업트리오 빈 자리를 메우는 것 또한 넥센의 스프링캠프 과제 중 하나였는데 염 감독은 스나이더를 5번 타자로 배치하다 캠프 말미 김민성으로 5번 타자를 교체했다.

“스나이더를 6번 타자로 배치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대신 민성이에게 5번 타순을 맡길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 팀도 더 좋아지길 바란다.” 캠프를 떠나기 전 염 감독과 이장석 구단 대표는 김민성이 보다 진일보한 선수가 되길 바랐던 바 있다.

캠프 전 생각했던 3번 유한준-4번 박병호 구도는 그대로 이어진다. 유한준은 지난 시즌 122경기 3할1푼6리 20홈런 91타점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2010시즌에도 79타점을 올리는 등 원래 타점 양산 능력을 갖췄던 유한준은 꾸준한 출장 기회를 통해 자신감까지 높이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술 받았던 팔꿈치 상태도 나아져 외야 수비에 있어서도 국내 최고급이라는 평을 받는 유한준이다. 2015시즌은 유한준에게도 커다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박병호는 어느새 두 말 할 나위 없는 국내 최고 거포로 성장했다. 2011시즌 후반기 자율 속에서 팀의 4번 타자로 자리잡았던 박병호는 2012시즌 31홈런, 2013시즌 37홈런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이승엽(삼성), 심정수(은퇴)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 시즌 50홈런 타자(52홈런)로 우뚝 섰다. “헛스윙 비율이 높아졌다”라며 선수 본인은 아쉬워했으나 그래도 3할3리의 타율과 50홈런-124타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스나이더 대신 김민성이 5번 타자로 나선다. 지난해 김민성은 주전 3루수로서 116경기 2할9푼2리 12홈런 77타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어 금메달로 병역 특례까지 받았다. 한창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릴 시기에 돌입했음을 감안하면 병역 특례는 커다란 동기부여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염 감독과 이 대표가 '진일보해야 하는 선수'로 김민성을 일찌감치 주목했다.

 



기록으로 봤을 때 김민성의 5번 타자론은 납득이 가는 부분도 다소 갸우뚱한 부분도 있다. 김민성은 지난해 유주자 시 3할2푼1리를 기록했고 득점권에서 2할9푼2리를 기록했다.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다만 5번 타자로 아르바이트를 뛰었을 때 24타수 6안타(2할5푼) 4타점으로 아쉬웠다. 염 감독이 김민성을 5번 타자로 올린 것은 지난해 기록 토대가 아니라 더 큰 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타선의 요직을 맡으면서 민성이가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민성은 롯데 시절부터 다재다능한 내야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고 이제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넥센에서 국가대표급 3루수로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와 염 감독이 기대하는 김민성의 최대치는 현 시점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강정호의 타선 빈 자리를 김민성에게 맡겼다.

시범경기는 새로운 YBM 트리오의 화력이 어느 정도일지 예상해 볼 수 있는 시험무대. 유한준의 경우는 또다시 20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 지 알 수 없으나 기본적으로 타점 능력을 갖춘 타자다. 그리고 박병호는 이제 확실히 검증된 국내 무대 최고 거포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김민성의 파괴력이 팀 5번 타자로서 알맞은 지 여부. YBM 클린업 트리오의 성패 여부는 바로 김민성에게 달렸다.

[사진] 김민성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김민성 오키나와 타격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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