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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네덜란드 전지훈련 앞둔 여자 배구 대표팀의 고민은?

작성일: 2016.07.08 05: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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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철 감독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박정아(왼쪽부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에서 4승 3패 승점 13점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를 차지한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이어 40년 만에 메달을 노린다.

주장 김연경(28, 터키 페네르바체)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하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가 조화를 이룬 이번 기회에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뒤 한국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남자 고등학교팀인 제천산업고와 연습 경기를 했다. 한국은 4년 전과 비교해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실전 감각이다. 평가전을 치르며 올림픽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치를 상대가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 원래 한국은 이달 중순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갈 예정이었다. 그랑프리에 출전한 중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하기는 쉽지 않고 2진이나 클럽 팀과 경기를 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네덜란드 전지훈련이 결정되면서 이런 고민이 해결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여자 대표팀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진지훈련을 치른다고 밝혔다.

한국은 25일과 26일 네덜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정철(56, IBK기업은행)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단순한 연습 경기가 아닌 관중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실전 럼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은 진천선수촌에서 남자 고등학교팀과 연습 경기를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국가 대표팀을 만나는 것이 중요했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에서 경기를 앞두고 인사하는 한국과 네덜란드 ⓒ FIVB

애초 협회는 평가전은 물론 초청 경기도 성사시키기 위해 다른 국가 협회와 접촉했다. 그러나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고 평가전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하게 됐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22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23일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주전 리베로 김해란(32, IBK기업은행)은 "4년 전과 비교해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여러모로 상황이 좋아진 거 같다. 내가 제일 열심히 해야겠지만 선수들이 몸 관리만 잘해 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고민은 선수들을 지원하는 스태프 ID 카드 문제다. 여자 배구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임원 ID카드 3장을 배정 받았다.

임원 ID 카드는 출전 선수 12명을 제외한 지도자와 스태프를 위한 출입증이다. 3장 가운데 2장은 감독과 코치에게 돌아가고 남은 1장은 전력분석권이 받기로 했다.

문제는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할 물리치료사와 재활 트레이너들이다. 트레이너의 선수촌과 경기장 출입이 원만해야 선수들이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선수들이 선수촌 밖으로 나가 치료를 받고 와야 할 형편이다.

협회와 대표팀은 재활 트레이너 한 명을 위한 ID 카드를 요청하고 있다.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경험을 위해 네덜란드 전지훈련이 성사된 점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의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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