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홈런 쳤던 선수가 ML 감독이 됐다…클리블랜드의 파격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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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불과 1년 전에 빅리그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감독이 됐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새 사령탑으로 스티븐 보트(39)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보도했다.
보트 감독은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선수로 뛰었던 인물. 현역 시절 그의 포지션은 포수였다.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7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거로 데뷔한 보트 감독은 2013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했고 2015년 타율 .261 18홈런 71타점을 남기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2016년에도 타율 .251 14홈런 56타점을 기록한 보트 감독은 2년 연속 올스타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고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지난 해 오클랜드로 복귀해 은퇴 시즌을 치렀다.
지난 해 오클랜드에서 70경기에 나와 타율 .161 7홈런 23타점을 기록한 보트 감독은 특히 그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었던 10월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명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94경기에 나와 타율 .239 82홈런 313타점을 기록했다.
보트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불펜코치와 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겸직하며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런데 지도자 생활을 한지 불과 1년 만에 클리블랜드의 새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야구 운영 사장은 "클리블랜드의 차기 감독으로 보트 감독을 임명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보트 감독은 선수로서 16년 경력을 통틀어 최고의 팀 동료 중 1명으로 명성을 얻었다. 타인을 향한 깊은 관심, 주변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개방적인 사고방식과 호기심은 그가 우리 구단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데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보트 감독과 파트너가 되는 것은 더없이 기쁜 일이다"라고 보트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밝혔다.
'MLB.com' 또한 "보트 감독은 현역 시절 그가 뛰었던 모든 팀들의 코칭스태프로부터 사랑을 받은 선수다. 현역 시절 포수였던 그는 뛰어난 '야구 IQ'를 가진 선수였고 클럽하우스에서 지도자 역할을 했다. 그는 모든 연령대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는 유머 감각도 갖추고 있으며 클리블랜드처럼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게 딱 맞는 지도자일 수 있다"라고 보트 감독과 클리블랜드의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 기대했다.
클리블랜드는 올헤 76승 8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전임 감독이었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클리블랜드에서 11시즌을 치르고 떠났다. 클리블랜드는 프랑코나 감독 재임 시절이던 2013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번번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2016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시카고 컵스에 3승 4패로 밀리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우승은 1948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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