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고 우승했는데' 결국에는 경질…"벤제마와 충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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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가 팀을 떠나게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9일(한국시간) "누누 감독이 알 이티하드를 우승으로 이끈 지 불과 6개월 만에 경질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누누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한 뒤 경질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알 이티하드를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가 합류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알 이티하드는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이를 통해 누누 감독이 경질됐다"라고 밝혔다.
누누 감독은 울버햄튼과 토트넘을 이끈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빈자리를 누누 감독이 채우게 됐다. 그러나 리그 10경기 만에 경질됐다. 전체적인 성적도 떨어졌다.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이 떨어졌고, 전술 전략도 부족했다. 결국 부임 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그는 알 이티하드를 맡았다. 그러면서 곧바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3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사우디 슈퍼컵까지 들었다. 토트넘을 떠나면서 침체된 커리어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성적 부진의 문제도 있었지만 벤제마와 충돌한 것도 누누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벤제마와 충돌했다. 누누 감독은 벤제마에게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기에는 너무 게으르다"라고 했다. 벤제마는 "나한테만 말하지 말고 전체 그룹에 이야기하라"라고 반박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벤제마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지난 2022-23시즌 리그 경기 19골 등 총 31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그런 그가 알 이티하드로 향했다.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로부터 2년간 4억 유로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구단은 거액을 들인 벤제마와 함께 정상을 바라봐야 한다. 성적이 떨어지고 슈퍼스타와 충돌한 감독과 함께하는 건 위험 부담이 컸을 터. 그를 경질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이로써 알 이티하드는 새 감독을 찾아야 한다. 지네딘 지단과 로랑 블랑 감독 등이 후보로 올랐다. '미러'는 "블랑 감독은 과거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며 벤제마와 유로 2012에 나선 바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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