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손동현 박영현 안 쓸 수 없다…안 쓰고 졌으면 난리나" 1승 뒤 1패 이강철 감독

작성일: 2023.11.10 16:33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영현 ⓒ곽혜미 기자
▲ 박영현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안 써서 졌으면 난리가 났을 거다."

kt 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3차전을 앞두고 젊은 필승조 박영현 손동현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했다. 

kt 위즈는 지난 7일 1차전에서 9회초 터진 문상철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고, 8일 2차전에서는 8회말 박영현이 역전 홈런을 맞아 4-5로 역전패했다. 2경기 모두 경기 막판에야 승패가 갈릴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다. 

2차전에서는 플레이오프의 영웅이었던 손동현과 박영현이 각각 ⅔이닝 1실점, ⅔이닝 2실점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손동현은 kt의 포스트시즌 7경기에 개근하고 있고, 박영현도 그에 버금가는 6경기에 등판했다. kt 지키는 야구의 핵심인 두 선수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였지만 이강철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 손동현 ⓒ곽혜미 기자
▲ 손동현 ⓒ곽혜미 기자

이강철 감독은 "몸 괜찮은지 물었는데 (박)영현이는 1차전에 맞은 부위가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사실 두 선수 모두 많이 던졌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안 쓰는 방법은 없다. 지면 난리가 날 것 아닌가. 어차피 그 선수들이 들어가는 게 맞고, 구위가 떨어지길래 빨리 교체한 것 뿐이다. 실투를 박동원이 잘 쳤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체크했는데 쉬니까 체력도 나아졌다고 한다. 오늘도 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중에도 보면 흔들리지 않더라. 두 선수 모두 은근히 강하다. 방금도 마주쳤는데 웃으면서 지나갔다"며 손동현 박영현의 정신력을 믿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4번타자 박병호가 침묵하고 있다. 알포드는 8타석 6타수 무안타 2볼넷 4삼진, 박병호는 8타석 8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이는 3차전 선발 라인업 변화로 이어졌다. 

▲ 알포드 ⓒ곽혜미 기자
▲ 알포드 ⓒ곽혜미 기자

#kt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라인업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

"박병호와 알포드가 잘 안 맞아서 떨어트려 놓으려고 했다. 타격감 괜찮은 사람을 앞으로 뒀다. 장성우도 당기려다가 그래도 병호가 4번을 치는 게 낫다고 봤다. 배정대와 김상수 중에 김상수가 콘택트가 조금 나아서 정대가 나갔을 때 (작전을)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서 1번을 바꿔봤다. 김상수가 계속 나가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기도 했다. 결론은 잘 치기 바라면서 바꿨다."

- 장성우가 LG 뛰는 야구를 잘 막고 있는데.

"그렇다. 그저께 이겼으면 이야깃거리가 많았을 거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장성우가 도루를 막아줬다. 그러면서 상대 움직임이 줄었다. 지금 장성우는 나한테 농담삼아 '(상대가)뛰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만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에도 투수가 타이밍을 빼앗겨서 던질 기회가 없었던 경우가 많다. 타이밍만 좋으면 주자와 승부가 됐다. 장성우가 공수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 이강철 감독 황재균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황재균 ⓒ곽혜미 기자

- 김재윤에게 5아웃을 맡길 생각은 없었나.

"사실 고민했다. 박동원 타석에서 바꿀까 했는데 너무 많이 남은 것 같아서 박영현을 믿었다. 이상동이 그전에 한 번이라도 나가봤으면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플레이오프 외에는 나간 적이 없었다. 한국시리즈는 또 다르니까. 그래서 박영현을 믿었다."

- 상대가 계속 투수를 바꿔서 타자들이 어려워했을까.

"쉽지 않다. 우리가 시범경기 때 불펜게임을 해봤는데 여러 명 중에 한 명이 무너지지 않으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양적으로 부족했다. 상대는 그렇게 나오니까 대타를 쓰려고 해도 투수가 준비를 하고 있어서 쉽지 않았다. 내년에는 우리도 왼손투수를 어떻게든 만들어봐야 한다. 조현우가 아프다. 그 선수가 있었으면 활용도가 있었다. 1이닝만 막아줘도 좋았을텐데."

"사실 우리가 1점만 더 달아났으면 상대가 포기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쉽다. 1차전은 우리가 삼중살 당하면서도 이겼다. 우리가 1차전 질 거 이겼고, 2차전 이길 거 졌다. 반대로 1차전 지고 2차전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잠을 자겠더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