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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벼르고 있었다" 우승 도전에 천적 만난 LG, 김현수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겠다" 다짐

작성일: 2023.11.10 17:2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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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이종범 코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이종범 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매 경기마다 벼르고 있었다. 오늘도 벼르고 있다."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가 올 시즌 가장 애를 먹었던 상대를 만났다.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웨스 벤자민을 극복해야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LG 김현수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벤자민을 상대하는 각오에 대해 "매 경기 벼르고 있었다. 오늘도 벼르고 있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LG는 올해 kt와 16차례 맞대결에서 10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런데 이 6패 중 5경기가 벤자민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한 번은 5점을 뽑고도 역전패했고, 나머지 4경기는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벤자민 상대로 지난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1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 김현수는 "벤자민도 (LG에 강한)이유는 모르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도 약하고 싶어서 약한 건 아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 kt 위즈 웨스 벤자민 ⓒ 곽혜미 기자
▲ kt 위즈 웨스 벤자민 ⓒ 곽혜미 기자

1차전에서 2-1 리드를 지키지 못해 2-3으로 역전패했지만 2차전은 0-4 열세를 뒤집고 5-4로 역전승했다.

김현수는 2차전 승리를 돌아보며 "(오)지환이가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를 탄 것이 도움이 됐다. 아무래도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장타다. 장타에 앞서서 (최)원태가 흔들렸지만 다음 투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한 점이 우리가 따라갈 수 있는 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부터 준비했던 것들이 잘 나와서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둔 김현수. ⓒ 신원철 기자
▲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둔 김현수. ⓒ 신원철 기자

LG의 전임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김현수는 이 승리가 선수들끼리 했던 약속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선수들이 한 가지는 약속했다. 포기하지 말자, 끝까지 내려놓지 말자고 했다. 한 번의 기회는 온다. 투수들도 1회부터 9회까지 7명, 8명 나가서 1이닝씩 막으면 기회가 온다. 타자도 4번 중에 한 번 치면 모두 9번의 기회를 살리는 거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그 생각을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1월 추위 속에서도 매일 만원 관중 속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은 3루쪽 관중석까지 LG 팬들이 점령하다시피 했을 만큼 일방적인 응원전이 펼쳐졌다.

김현수는 "일방적인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만큼 많이 기다리셨던 거라고 생각한다. 응원이 약하다고 부담을 안 가질 선수는 없다. 양쪽 다 부담 갖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걸 이겨내는 것은 각자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에 달렸다"며 웃었다. 

3차전도 3번 지명타자을 맡은 김현수는 더그아웃에서 또다른 응원단이 될 생각이다. 그는 "추워지니까 수비 나가는 선수들이나 투수들 손이 많이 얼 거다. 한국시리즈는 항상 추웠다고 계속 얘기해줬다. 이겨내라고 만ㄹ은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지명타자 나가면서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기는 하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고맙고,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같이 응원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잠실구장 ⓒ곽혜미 기자
▲ 잠실구장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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