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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도서관으로' 캡틴 손흥민, 원정 필승 다짐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자"

작성일: 2023.11.21 17:0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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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이 중국 원정 필승을 다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2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대표팀은 앞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예선 첫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같은 날 중국도 태국 원정에서 2-1로 이기면서 한국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결전을 앞두고 지난 19일 선전에 도착한 대표팀은 짧지만 집중력 높은 훈련으로 중국전을 대비했다.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최종 훈련에서 손흥민은 주장답게 동료들을 독려하며 중국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인사이드 캠'에 따르면 손흥민은 "잘 준비된 마음을 내일 경기장에서도 잘 쏟아붓자. 어떻게 보면 올해 마지막 경기인데 좋은 분위기로 우리가 소집 해제가 되어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시안컵 때 모여서 좋은 분위기를 쭉 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관중도 꽉 찬다고 하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자"며 "힘내서 이기고 잘 돌아갑시다"라고 결연한 태도를 보여줬다. 

중국도 한국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한동안 자국 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조소하기 바빴던 중국의 축구팬들이지만 태국을 이기자 다시 열기가 고조됐다. 

경기장은 중국의 팬들로 가득찰 전망이다. 4만 장에 달하는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예선 첫 경기에서 태국을 잡으며 이미지를 회복해 냉담했던 대표팀 흥행에 다시 불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중국은 태국과 1차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뛰었던 우레이(상하이 상강)가 활약했다. 태국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전반 28분 웨이시하오(우한 산전)의 땅볼 크로스에 미끄러지듯 발을 갖다대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우레이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중국은 후반 29분 왕샹위안(허난FC)이 헤더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2-1로 이겼다. 

승리 주역인 우레이는 경기 후 "태국이 중국을 진심으로 이기고 싶어하는 뉴스를 많이 접했다. 우리 역시 이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태국에 왔다"며 "어떤 상황도 다 준비했다. 먼저 실점하긴 했지만 이길 수 있다는 정신력을 유지했다"라고 역전승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을 앞둔 각오도 피력했다. 우레이는 "한국은 아시아 강팀이자 세계에서도 아주 좋은 팀"이라며 "한국에 맞서 싸우기까지 조용히 준비하겠다.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차분함을 강조했다. 

▲ 중국 공격수 우레이 
▲ 중국 공격수 우레이 
▲ 중국 공격수 우레이 
▲ 중국 공격수 우레이 

우레이는 중국 대표팀으로 87경기에서 32골을 넣어 중국 A매치 최다골 주인공이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는 총 1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을 정도로 아시아에서는 위협적인 상대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한국은 중국 상대로 아주 강하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 22승 12무 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자랑한다. 그러나 2017년 창사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슈틸리케호가 0-1로 패한 바 있어 중국 원정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다행히 손흥민은 중국 원정을 앞두고 컨디션이 최고조다. 싱가포르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상황에 따라 조규성(미트윌란)과 투톱으로 어울리다가도 한칸 밑으로 내려와 볼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여줬다. 

▲ 손흥민 조규성 ⓒ곽혜미 기자
▲ 손흥민 조규성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손흥민은 싱가포르의 견제 대상 1순위였다.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둘은 기본으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도전 정신이 엿보였다. 줄기차게 공간과 기회를 내주지 않던 싱가포르였지만 딱 한 번의 순간 그대로 골망이 출렁였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로 골문 구석에 꽂아넣는 수도 없이 봤던 손흥민만 할 수 있는 득점이었다. 

찬 순간 골인 줄 알았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그 위치에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 훈련량이 워낙 많았다보니 그 위치에서 슈팅할 때는 자신감이 넘친다"며 "오늘도 슈팅하고 났을 때 궤적, 파워를 보고 들어갈 거라 생각했었다"라고 웃었다. 

자신감이 넘치는 손흥민은 거칠기로 유명한 중국 스타일에 대해서도 "우리도 강팀하고 하면 거칠게 경기한다. 아시아에서는 상대가 우리와 경기하면 그렇게 할 것이다. 이것도 하나의 전술"이라며 "나를 화나게 만드는 게 방법일 수 있다. 많이 휘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 중국이라고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 걸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 손흥민 설영우 ⓒ곽혜미 기자
▲ 손흥민 설영우 ⓒ곽혜미 기자
▲ 이강인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이강인 손흥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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