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짓 멈춰야 한다"…메시 브라질 경찰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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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브라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일어난 브라질 경찰의 진압 과정에 쓴소리를 던졌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직전 경기인 우루과이와 5차전에서 0-2로 진 아픔을 추슬렀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15로 남미 예선 선두를 사수했다.
이날 경기는 킥오프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두 팀 팬들이 관중석에서 충돌해 경기 시작이 27분이나 지연됐다. 국가 연주 때부터 신경전이 팽팽했다. 일부 관중은 의자를 파손해 던지는 등 두 나라 팬들 사이 충돌 강도가 상당했다.
진압을 위해 투입된 브라질 경찰은 단호한 대응을 보였다. 곤봉을 휘둘러 관중을 가격하기도 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팬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잠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라커룸에서 대기했다.
메시는 경기 뒤 인스타그램에 쓴소리를 남겼다. "마라카낭에서 승리는 브라질에서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에 대한 탄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브라질 경찰의 진압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미친 짓이며 이젠 끝내야 한다"고 적었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강경한 발언을 이어 갔다. 메시는 "우리는 그들이 (아르헨티나 관중을) 어떻게 제압하는지 봤다. 앞서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도 일어났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달 초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선 남미 최강 클럽을 가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이 열렸다. 당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와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가 트로피를 놓고 다퉜다.
결승전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두 팀 팬들 몸싸움이 빚어졌다. 출동한 브라질 경찰이 아르헨티나 축구 팬을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에 퍼져 논란을 낳았다.
한편 브라질은 남미 예선 3연패 늪에 빠졌다. 누적 승점 7로 같은 날 칠레를 1-0으로 누른 에콰도르(승점 8)에 밀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64경기째 이어오던 안방 무패 행진도 이날 마감했다. 그간 브라질은 월드컵 예선 홈 경기에서 51승 13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불명예 기록을 자국 축구 '성지'로 불리는 마라카낭에서 경험하고 관중 충돌이란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겹쳐 거푸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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