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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숨은 MVP] '첫 3할 타율 도전' KIA 김호령, 공격 선봉에 나서다

작성일: 2016.07.11 10: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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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꾸준히 3할대 타율을 유지하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지난 시즌 빠른 발과 폭넓은 외야 수비 능력으로만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던 KIA 타이거즈의 김호령이 올 시즌에는 타격 능력까지 끌어올리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김호령은 군산상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입단한 외야수다. 그는 수비력만 놓고 보면 프로 선수들 가운데 수준급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빼어난 수비력에 비해 타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03경기에서 타율 0.218(257타수 56안타) 1홈런 21타점이 그가 거둔 지난 시즌 타격 성적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으로 주전 중견수로 나서고 있는 김호령은 프로 2년째가 된 올 시즌을 앞두고 안은 과제는 콘택트 능력 키우기였다. KIA가 10일까지 80경기를 치르며 반환점(72경기)을 돌아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가운데 김호령은 60경기에서 시즌 타율 0.302(248타수 75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절반을 뛰었을 뿐이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수비력 하나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은 김호령은 올 시즌에는 타격 능력까지 키우며 팀의 '공격 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 김호령은 "올 시즌에는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꾸준히 3할 타율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첫 3할 타자에 도전한다.

타격 능력만 향상된 게 아니다. 정신력도 강해졌다. 김호령은 "지난 시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접전이 벌어질 때 약간 긴장을 하긴 한다. 지난 시즌 경험이 있어서인지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호령의 성장은 KIA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힘이 됐다.

▲ KIA 타이거즈 김호령 ⓒ 곽혜미 기자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3-3으로 크게 이겼다.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김호령은 이날 경기에서 1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는 등 장타력도 발휘했다.

공격 지표 모든 면에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 타율을 비롯해 출루율은 지난 시즌 0.274에서 올 시즌 0.362로, 장타율은 0.284에서 0.403로 올랐다. OPS는 7할대다. 물론 남은 시즌 동안 얼마나 큰 기복 없이 지금 성적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다. 프로 2년째인 김호령은 "후반기에도 체력 관리를 잘해서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KIA는 80경기를 치르면서 팀 타율 0.289(5위)를 기록했다. 팀 타율 0.251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팀 홈런은 97개로 이 부문 SK 와이번스(106개)에 이어 2위다. 주축 타자들이 모두 빼어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상, 하위 타선을 가릴 것 없이 안타를 때리며 다득점 방정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3할-30홈런-100타점에 도전하는 이범호, 지난 시즌 부진에서 탙출한 나지완,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다치지 않고 꾸준히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주찬, 이적생 서동욱과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김호령이 KIA 타선에서 불을 지피고 있다.

김호령은 올 시즌 타격 능력을 보이면서 KBO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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