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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활약 몇몇 거물급 선수들 능가" 영국 매체들 잇따른 극찬

작성일: 2023.12.06 10: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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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황희찬은 이번 시즌 몇몇 거물급 선수들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가 시즌 8호골을 터뜨린 황희찬을 극찬하며 쓴 설명이다.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번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풀럼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득점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호골이자 개인 9번째 골이다.

이날 황희찬의 득점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번리 수비 진영에서 울버햄턴이 공이 끊어 내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투입된 공이 마테우스 쿠냐를 거쳐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황희찬은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낮게 깔아찬 슈팅을 번리 골문 구석에 꽂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황희찬은 이번 8번째 득점으로 올리 왓킨스, 자로드 보웬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레이스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14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0골로 2위,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9골로 3위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7위였던 황희찬이 4위로 올라서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상위 5위에 한국 선수 두 명이 올라 있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데일리미러는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타들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이번 시즌 몇몇 거물급 선수들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황희찬이 넣은 8골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의 2배이며, 라힘 스털링(첼시0보다 3골이 많다. 또 잘츠부르크 시절 동료인 엘링 홀란드보다 6골 적은데, 두 선수 모두 홈 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더선은 황희찬이 8골 중 6골을 홈에서 터뜨렸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황희찬은 몰리뉴를 너무 좋아해서 득점 행진을 멈출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이번 시즌 몰리뉴에서 황희찬의 득점을 막은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또 텔레그래프는 "황희찬이 울버햄턴의 새로운 영웅이 됐다"고 했고, BBC는 "황희찬이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은 득점을 하기 전 침착함 능력을 보여줬다. 황희찬의 골은 분위기를 바꿨고, 번리에 플레이를 강요하는 책임을 안겼다"고 감탄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은 "차니가 보여주고 있는 수치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라며 "모든 것이 인상적이다. 황희찬이 계속해서 이 속도로 득점을 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없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팀이 계속해서 차니에게 기회를 부여할 때마다 항상 기쁘다"며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든다. 공이 오고, 박스를 가로질러 갈 때 그는 거기에 있다. 정확한 플레이를 통해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게다가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 골의 기대 득점은 0.10에 불과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50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마이클 오언은 아마존 프라임 스포츠에 "만약 (황희찬이) 일찍 슈팅을 했다면 막혔을 거다. 골문을 열어젖힐 수 있었던 건 아주 잠깐 기다린 덕분이었다"며 "골대 앞에서 황희찬이 보여준 모습을 사랑한다. 황희찬은 항상 올바른 위치에 있으며 슈팅이 거의 빗나가지 않는다. 정말 큰 기회였고 황희찬은 그 기회를 정말 잘 살렸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가 끝나고 황희찬이 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전체 투표 수 중 83.5%를 얻어 여러 차례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지킨 골키퍼 다니엘 벤틀리(6.4%)를 크게 따돌렸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울버햄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뒤 입단 첫해 31경기 5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32경기 4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8골을 더해 울버햄턴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을 17골로 늘리면서 디오구 조타를 넘어 구단 역대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 기록에선 라울 히메네스가 40골로 가장 많고 스티븐 플레처가 22골로 2위, 후벵 네베스와 케빈 도일이 각각 21골과 18골로 뒤를 잇는다. 황희찬이 한 골만 더한다면 도일을 따라잡는 것이다.

울버햄턴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18점으로 쌓아 1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9위 웨스트햄과 3점 차이로 10위권 진입을 가시권에 넣어 뒀다.

오닐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우리에겐 엄청난 승리다. 번리를 많이 봤는데 번리는 매우 조직적인 팀이었다"며 "내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갔다.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더 유연해지기를 바랐지만 번리는 수비적으로 조직적이었고 그래서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력에 만족하고 큰 승리였다. 번리는 좋은 팀이고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에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우린 경기를 잘 조절하는 것과 우리가 위협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것 사이 어딘가에 갇혀 있었다. 우린 후방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필요로 했지만 번리가 좋은 팀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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