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승부… 1승' 박진섭-'1패' 김도균 감독의 합창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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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똑같이 승리만 노래했다. '승리의 신'이 누구의 소원을 들어주느냐가 관건이다.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6일 1차전에서는 부산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강 PO는 원정 다득점이 없다. 지난해 폐지됐다. 수원FC는 단순하게 승리하면 된다. 반대로 부산은 승리하거나 비기면 되는 단순한 공식이다. 1, 2차전 점수 합계가 같으면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린다.
1차전에서는 수원FC 장재웅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후반 이승우의 경고 누적 퇴장이 흐름을 바꿨고 라마스의 페널티킥 두 방으로 부산이 이겼다. 승강 PO 역사에서 1차전 승리 7팀 중 6팀이 그대로 웃었다. 86%나 된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1차전을 끝내고 2차전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미리 1, 2차전 경기 내용을 잡고 준비했다. 이제 홀가분하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라 늦게 끝나서 쉴 시간이 짧은 것이 조금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승리만 생각한 박 감독이다. 그는 "1차전과 2차전을 따로 생각했다. 1차전은 없는 경기다. 2차전은 FA컵처럼 단판 승부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기면 이기고, 지면 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비기면 승부차기까지 간다고 생각했다. 지면 다음 경기가 없는 것이다"라며 강한 승리를 약속했다.
수원FC 이승우가 없는 것은 박 감독에게도 부담을 더는 일이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승우가 개인 능력도 좋고 결정력도 뛰어나다. 1차전에서도 부담이 컸다. 2차전에서 이승우가 없어 수비적으로는 조금 더 편했지만, 윤빛가람이 나온다.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라고 정리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원FC가 조급해진다는 박 감독은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 부산이 수비적으로 해서 비길 생각은 없다. (2차전은) 별개의 경기라고 생각하고 골을 넣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부담감은 우리나 부산이나 같을 것이다. 1차전에 패했으니, 오늘은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선수들에게도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했다. 같은 입장이다. 앞만 보고 가자고 했다"라며 승리 의지를 밝혔다.
음주 운전 파문으로 계약 해지로 이탈한 외국인 공격수 라스의 공백이 컸던 수원FC다. 그는 "시즌을 돌아보면 라스의 공백이 있긴 했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기록으로 봐도 그렇다"라면서 "선수단 연령대가 높아 감수해야 한다. 오늘도 전방에서 기동력 있는 선수들을 투입해 앞에서 누르려고 한다"라며 전방 압박을 통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승우에 대해서는 "이승우 개인 충격이 컸을 것이다. 훈련에도 빠졌다. 집에서 쉬라고 했다"라며 "전반전에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동력에서 우리가 불리해 그렇다. 전반에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전반전 투입한 선수들을 최대한 길게 쓰겠다. 김현이 잘 버텨주길 바란다"라며 전반 득점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되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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