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리빌딩 해결사 떴을까… 타케시는 기술이 아닌, 표정부터 봤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팀에서 포수진을 많이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락이 와서 많이 놀랐다”
지난 11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의 2023년 마무리캠프 도중 포수 인스트럭터로 합류한 나카무라 타케시 코치는 갑작스러운 연락에 서둘러 짐을 챙겼다고 했다. 타케시 코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군과 2군을 오가며 팀의 배터리 코치로 일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지도자와 방송 등 여러 방면에서 일했다. 물론 KIA와 끈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갑작스러운 제의에 놀란 것은 당연했다.
당시 서둘러 오키나와에 왔던 타케시 코치는 이제 조금 더 큰 짐을 준비한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팀의 1군 배터리 코치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2018년 팀을 떠난 이후 6년 만의 귀환이다. 기존 배터리 파트를 책임졌던 김상훈 코치가 전력분석 코치로 이동하고, 타케시 코치가 그 자리를 이어 받아 1군 포수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KIA 포수진은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고질병 중 하나였다. 이는 박동원 주효상 김태군이라는 외부 자원들이 차례로 트레이드돼 팀에 왔다는 것에서 근래까지도 해결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태군과 미리 다년 계약을 해 한숨을 덜기는 했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김태군이 팀의 10년을 내다본 장기적인 대안은 아니다. 당장의 1군 포수진을 안정시켜야 하는 당면 과제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어나갈 포수들을 키워야 한다는 어려운 방정식을 떠안게 된 셈이다.
오키나와에서 만났던 타케시 코치는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것을 주고 가야 하는 인스트럭터였다. 그간 많은 코치들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타케시 코치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타케시 코치는 당시 부족한 점의 보완을 중점으로 뒀다. 하지만 근본은 같다고 봤다. 타케시 코치는 인터뷰 내내 선수들의 표정을 이야기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 듯했다.
당시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던 포수는 한승택 신범수(현 SSG) 한준수 이상준까지 총 네 명이었다. 타케시 코치는 한준수와 한승택의 차이점에 대해 ‘심리’라고 답했다. 신인 시절 봤던 한준수가 그래도 예전보다 여유가 생기고 표정이 좋아졌다고 한다면, 올해 부진했던 한승택은 표정부터가 어딘가 어두워 보이고 의기소침해 보인다는 게 타케시 코치의 첫 인상이었다.
결국 가르치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심리와 멘탈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 타케시 코치는 한준수의 파이팅에 웃음을 지으면서 더 신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자신 또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준은 아직 다듬어야 할 것이 많지만 신인의 패기를 살릴 수 있도록 훈련을 지도했다. 반대로 자신의 제자 중 하나였던 한승택에게는 “제일 좋지 않은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뭐가 좋지 않은지 네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렇게까지 처져 있을 필요가 없다”고 다독였다.
타케시 코치는 KIA 포수들의 잠재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지난해 떨어졌던 도루 저지율에 중점을 뒀다. 타케시 코치는 “스로잉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도루 저지율은 단순히 어깨의 강약을 떠나 정확한 송구와 정확하고 빠른 송구 동작이 필수다. 도루를 잡아내면서 포수들이 얻는 자신감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인스트럭터가 아닌, 정식 코치로 돌아온 만큼 내년 2월 캠프부터 다른 분위기가 스며들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