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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스타전] "두산, MVP 안 나온다" 김재호 예상 뒤집은 민병헌

작성일: 2016.07.16 20:3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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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민병헌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우리 팀에서는 MVP 안 나온다."

두산 베어스 주장 김재호(31)의 예상은 빗나갔다. 드림 올스타로 나선 민병헌(29, 두산)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에 8-4로 이겼다.

민병헌은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가운데 47표를 얻었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우수 타자상을 받은 박경수가 8표로 뒤를 이었다. 민병헌은 부상으로 KIA자동차에서 후원하는 2,900만 원 상당의 2017 K5 Signature 한 대와 트로피를 받았다.

두산은 올 시즌 전반기 83경기에서 55승 1무 27패(승률 0.671)를 기록하며 선두로 마감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올스타전에 많은 선수들이 초대 받았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하는 '올스타 베스트 12'에 더스틴 니퍼트, 정재훈, 이현승, 양의지, 오재원, 허경민, 김재호, 민병헌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김재호에게 두산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MVP가 나올 확률이 높지 않은지 물었다. 김재호는 "저희는 경기에 나서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저희 팀 특징이 기본 능력치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스타성이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민병헌은 두산에서도 스타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0-0으로 맞선 1회 2사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7회에는 '백투백투백' 홈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사에서 나눔 올스타 6번째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박경수와 정의윤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린 가운데 민병헌도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민병헌은 구단 역대 4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983년 신경식(당시 OB)이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올스타전 MVP가 됐고, 2001년 타이론 우즈, 2006년 홍성흔에 이어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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