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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안보현·박지현, '킹 받게' 스며드네…안방 최고 '혐관 맛집'

작성일: 2024.02.14 18:1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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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X형사'. 제공| SBS '재벌X형사'
▲ '재벌X형사'. 제공| SBS '재벌X형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재벌X형사'가 '혐관(혐오하는 관계) 맛집'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가 2월 1주차 통합 콘텐츠 랭킹 드라마 1위에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인기를 가동하기 시작한 가운데,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안보현과 박지현의 이른바 '혐관 케미스트리'가 손꼽힌다. 

'재벌X형사'는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더우먼'으로 이어지는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물의 흥행 계보를 잇는 작품.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돼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 수사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보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3세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경찰이 되는 낙하산 재벌형사 진이수 역을, 박지현은 재벌3세 낙하산 형사의 수사 파트너이자 강하경찰서 강력 1팀장 이강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4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재벌X형사'는 전대미문의 재벌3세 형사가 부유층 빌런을 '돈도 빽도 안 통하는 곳'으로 모시는 통쾌한 사이다 서사로 호평받는 중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재벌' 진이수와 '형사' 이강현의 '티격태격' 관계성으로 그려나가며 사이다 재미에 매력을 한 스푼 더하고 있다. 

'혐관'은 최근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관계성이다. 아웅다웅하던 두 사람이 서서히 가까워지며 연대하는 스토리에 안방이 열광하는 가운데, '재벌X형사'는 악연을 연대로 바꿔나가는 케미스트리를 맛깔나게 그려가며 주목받고 있는 것. 

진이수가 이강현에게 폭행 현행범으로 의심받아 체포되며 악연으로 시작한 두 사람은 진이수가 강력 1팀에 정식 부임한 뒤 앙숙 케미스트리에 불을 붙였다. 이강현은 수사를 경찰놀이 정도로 생각하는 진이수를 못마땅하게 여겨 수사에서 배제하지만, 진이수는 자신을 냉대하는 이강현에게 마치 시위라도 하듯 '킹 받는' 행보를 이어가며 박 터지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그러나 두 사람이 본격 공조에 들어가며 그저 앙숙이던 관계성에 서서히 변화가 싹트고 있다. 진이수는 특유의 넉살로 시도때도 없이 "이경감"을 외치며 강력 1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강현 역시 수사 과정에서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는 진이수의 모습을 보며 편견을 벗고 '인간 진이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 

이 과정에서 평소 FM수사를 고수하던 이강현이 진이수의 페이스에 자꾸만 말려드는 스스로를 자각하고, 정신을 붙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드라마의 폭소 포인트로 작용한다.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스며들기'는 점점 가속화될 전망이다. 어린 시절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온 진이수가 공교롭게도 이강현과 이웃사촌이 되며 '공과 사' 쌍방으로 얽힌 관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4화에서는 집에서 쥐를 발견한 진이수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케어 해주던 비서 최이사(김명수) 대신 앞집 이강현을 소환해 어리광을 부렸다가 이강현에게 핀잔을 들으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도 했다. 집과 경찰서를 오가며 '대환장 공조'를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의 익살스러운 혐관 관계성이 향후 어떻게 변모해갈지 궁금증이 커진다. 

'재벌X형사'는 16일 오후 10시 5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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