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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글러브 끼지마" 외도는 끝, 롯데 150km 셋업맨은 다시 본업에 집중한다

작성일: 2024.02.19 09:5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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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외도'는 끝났다. 다시 본업에 집중한다.

롯데 셋업맨 최준용(24)은 이번 겨울 야구장 안과 밖에서 '외도'를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20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최준용은 투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2021년 홀드 20개를 쌓으며 신인왕 후보로 주목을 받았고 2022년에는 임시 마무리투수를 맡아 세이브 14개를 수확했다. 지난 해에는 부상이 있었지만 47경기에서 47⅔이닝을 던져 2승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하며 롯데 필승조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나 최준용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각종 부상에 시달린 그는 투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는데 의구심이 들었던 것. 결국 타자 전향을 시도하기로 한 그는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연습을 거듭하며 변신을 꿈꾸기도 했다.

지금 그는 다시 마운드에 서고 있다. 타자 전향을 포기하고 '본업'인 투수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굳게 다진 것. "앞으로 야수 글러브 끼지마"라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말에 최준용은 다시 투수 글러브를 낄 수 있었다.

"사실 2021년부터 타자 전향을 고민했다"는 최준용은 "잠깐이었지만 상대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이 가운데로 온다고 해서 다 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직접 타격 연습도 해보니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투수가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잠시나마 타자로 연습을 하면서 타자의 심정을 읽은 그는 앞으로 마운드에서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의 이름은 야구장 밖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최준용은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가왕'에 등극할 정도로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한동안 내 이름이 아니라 '중꺾마'로 불렸다. 형들과 식사하러 가면 꼭 노래를 시킨다. 한번은 (박)진형이 형이 '야, 노래해봐'라고 해서 실제로 부른 적도 있다"라고 웃은 최준용은 "본업을 더 잘 해야 하는데 자꾸 '중꺾마'로 불린다. 그래도 나름 좋았던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노래 실력 하나로 '최고'라는 인정을 받았으니 이제 야구 선수로서도 '최고'로 인정을 받을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다치지 않고 1년 동안 꾸준히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는 최준용은 "마운드에서 직구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마운드에서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그는 벌써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146km를 찍을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끝으로 그는 "우리 팀이 가을야구를 넘어서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강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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