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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작성일: 2024.02.20 08:3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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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 맨체스터시티에서 과체중이라고 비판받았던 칼빈 필립스
▲ 맨체스터시티에서 과체중이라고 비판받았던 칼빈 필립스

"과체중이라고 말해서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를 향해 과체중이라고 말한 것을 사과했다.

2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필립스의 몸무에게 대해 공개 발언한 것을 후회하느냐'라는 물음에 "그렇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8년에 한 번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정말 죄송하다. 그에게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22년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돌아온 필립스를 두고 "그는 부상당하지 않았다. 과체중으로 돌아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것이 그가 뛸 수 없는 이유다. 경기를 뛸 준비가 되면 뛸 것이다. 우린 그를 필요로 한다"고 꼬집었다. 이후 필립스는 '과체중 미드필더'라는 멍에를 썼다.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필립스는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됐다.

필립스는 "월드컵이 끝나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게 과체중이라고 말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동은 옳았지만 상황을 다루는 방식엔 여러가지가 있다. 난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분명 내 자신감과 맨체스터시티에서 느끼는 감정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가족 특히 어머니가 그 발언을 싫어했다. 체중을 유지하라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요구했다면 유지했을 것이다. 오해에서 나온 문제였다. 내가 목표 체중을 1.5kg나 초과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크리스 서튼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할 말을 했다는 반응을 냈다.

데일리메일 팟캐스트에서 "그가 과체중이라면 과체중"이라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 선수가 과체중인 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맨체스터시티와 계약했다. 이해가 안 된다. 선수들은 구단에서 좋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감독은)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에게 최고의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는 그렇게 못했다. 과체중이라면 과체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불러낸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는 프로 운동선수다. 일주일에 수 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의 몸무게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기 전 필립스와 대화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엔 "선수들과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필립스는 8시즌 동안 활약한 뒤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이적료 4,200만 파운드(약 691억 원)를 주고 데려오면서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확실한 옵션으로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단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는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였다. 올 시즌도 상황은 비슷하다. 맨체스터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벤치 출전이었다. 사실상 팀 내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

필립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이후 입지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8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했다. 다만 팀은 0-2로 졌고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평점 5.7점으로 필립스를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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