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사고초려' 끝에 음바페 영입 완료..."5년 계약 체결"...이제는 속을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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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결국 세기의 이적이 성사되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2주 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예정이며, 2017년부터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7년 만에 끝날 예정이다. 이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축구 팬을 속였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끝이 보인다. 앞서 현지의 공신력 높은 기자들은 일제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전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6일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 측에 오는 7월 팀을 떠날 것이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음바페는 올여름 PSG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모든 조건이 성사되진 않았다. 하지만 음바페와 PSG의 사이는 완전히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계약에 관련한 조건을 보냈다. 2년 전 음바페에게 제안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액수의 연봉이다. PSG는 음바페에게 제안을 보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보낸 수준보다 훨씬 높다. 그럼에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를 택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이 소식을 들고 왔다. 온스테인 기자는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난다.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PSG에 전달했다. 아직 조건은 완벽히 합의되지 않았지만, 곧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다. 그는 “음바페는 PSG 생활을 끝낼 예정이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PSG는 이 상황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할 생각이 없다. 곧 발표가 나올 것이며, PSG는 음바페의 이적을 허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정말 오랫동안 많은 사람을 속여왔다. 2017년 음바페가 PSG로 이적할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AS모나코에서 잠재력이 폭발한 음바페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영입 경쟁에 밀려 철수했다. 당시 음바페는 1억 8,000만 유로(약 2,4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에 입단했다.
2019-20시즌에는 다시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를 굉장히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음바페는 이 시즌에 폭탄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앙 시상식에서 “PSG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제 더 많은 것을 책임질 때가 왔다. 아마 PSG는 내게 큰 기쁨을 줄 수도 있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서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이 당시에는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음바페의 PSG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의 현지 언론들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 일제히 보도했다. 반면 PSG는 음바페의 이적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 전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매체들은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제안을 보냈다. 1억 6,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매우 큰 돈을 투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PSG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PSG는 끝내 음바페의 이적을 막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또 없던 일이 됐다. 2021-22시즌이 끝나기 직전,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했다. PSG는 해당 시즌 마지막 라운드 직전 음바페와 재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끝났다.
작년 여름에는 정말 정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했다.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거부한 것이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한 상태에서 이번 시즌을 보내게 된다면, PSG는 시즌 후 음바페를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풀어주게 된다. 많은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였지만,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PSG는 음바페의 재계약 거부에 일종의 협박까지 했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과 한국에서 열린 프리 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새로운 스폰서 포스터에서 음바페 사진을 빼면서,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팀에서 뛰지 못한다는 걸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음바페 마음은 확실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2억 3000만 유로를 제안하면 되는 일이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도 "다음 시즌에 그가 FA로 팀을 떠날 거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정말 실망했다. 음바페의 결정으로 프랑스 최대 클럽이 흔들릴 수 있다. 2주 안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나가는 문은 열려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그 사이 첼시와 리버풀 등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은 메가톤급 제안을 들고 오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알 힐랄은 PSG에 이적료 3억 유로(약 4230억 원)를 제안했지만, 음바페 측에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 측은 알 힐랄 협상단을 거절했다. 이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제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레 PSG는 음바페와 다시 손을 잡았다. PSG는 음바페 없이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를 치렀는데, 전력상 몇 수 아래로 여겨지는 로리앙과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음바페는 2라운드 툴루즈전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상 여름 동안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이적설이 기지개를 켰다. 지난 1월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가 이적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한 바가 있다. 아우나 기자는 “이제 음바페 이적에 대한 긴장감은 사라질 것이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음바페가 2017년 PSG로 합류한 이후, 단 한 해도 언급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공신력 높은 기자의 보도에 곧바로 팬들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단 하루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아우나 기자가 보도한 뒤 다음 날 호킨스 기자는 “음바페는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호킨스 기자는 음바페 측근의 말을 빌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한 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또다시 레알 마드리드행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많은 사람을 속였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
음바페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지난 17일 “킬리안 음바페는 프리미어리그 팀들 대신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바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앙 우승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기에 더해 2018년에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유독 UCL 우승과 연이 없었다. PSG는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매 시즌 UCL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런데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곤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며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막강한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그럼에도 PSG는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PSG는 음바페에게 UCL 우승을 선물할 수 없는 팀이 됐다. 자연스레 음바페의 시선은 레알 마드리드에 쏠려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4회의 UCL 우승 경력을 자랑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UCL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하는 이유다.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앙을 넘어 현재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스 시절에는 AS 봉디와 클레르퐁텐을 거쳐 AS모나코 유스팀에 합류했다. 이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14살의 음바페의 재능을 알아본 뒤, 스페인으로 초청했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이 직접 차를 운전해 음바페를 데려오기도 했으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과 함께 훈련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의 최종 선택은 AS모나코였고, AS모나코 유스팀에 합류한 지 2년 만에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음바페는 데뷔 2년 만에 유럽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음바페는 2016-17시즌 모든 대회 44경기에 출전해 무려 26골과 1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고작 18세의 나이였다. 음바페는 이 시즌 AS모나코의 완벽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16강전이 대표적이었다. 음바페는 16강 1차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1골을 넣었고, 2차전에서도 1골을 넣었다. AS모나코는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원정 다득점으로 맨시티를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8강에서도 음바페가 빛났다. 음바페는 1차전과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쳤다. AS모나코는 합산 스코어 6-3으로 도르트문트를 제압한 뒤 유벤투스와 4강에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차기 대형 스타들을 여럿 배출하며 AS모나코의 ‘언더독’ 반란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음바페뿐만 아니라 베르나르두 실바, 파비뉴, 티에무에 바카요코 등이 빠르게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음바페는 PSG 입다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완벽히 PSG의 에이스가 됐다. 모든 대회 45경기에 출전해 21골과 16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다. 총 43경기에서 39골과 1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괴물같은 활약이었다. 2019-20시즌에는 모든 대회 37경기에 출전해 30골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다음 시즌이었던 2020-21시즌에는 47경기에 나서 42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엄청난 스피드, 강력한 슈팅으로 유럽 전역을 휘어잡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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