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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온 명장도 "뭐라고 할게 없다" 인정…1할타자→국가대표 인생역전 이유 있었다

작성일: 2024.02.21 10:2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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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윤동희가 자신의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롯데 윤동희가 자신의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할 선수다"

'카리스마'로 유명한 명장도 인정했다. 지난 해 '인생역전'에 성공한 것은 역시 이유가 있었다.

롯데는 지난 해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나름 수확도 있었다. 바로 윤동희(21)라는 차세대 대형타자를 발굴한 것. 윤동희는 지난 해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4월 말부터 1군에 합류하더니 어느덧 주전 외야수로 초고속 성장을 해냈다. 107경기에 나온 윤동희는 타율 .287 2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면서 생애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동희의 눈부신 활약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졌다. 엔트리에 '막차'를 탄 윤동희는 대표팀의 중심타선을 꿰차며 타율 .435 1홈런 6타점을 폭발,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저절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2군 시절부터 구슬땀을 흘려 치열한 경쟁을 뚫은 윤동희는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상했다.

이미 '명장'도 반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명장'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선수를 보는 눈이 날카로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웬만해서는 칭찬도 잘 하지 않는데 윤동희에게는 예외였다.

▲ 윤동희 ⓒ곽혜미 기자
▲ 윤동희 ⓒ곽혜미 기자
▲ 윤동희 ⓒ곽혜미 기자
▲ 윤동희 ⓒ곽혜미 기자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는 정말 다르다. 운동장에 나와서 하는 것을 보면 루틴이 딱 보인다. 정말 진지하고 전혀 뭐라고 할 게 없다.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할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와 유강남을 비롯해 윤동희를 일찌감치 주전으로 낙점할 정도로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는 윤동희는 "하지만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코치님들께 많은 것을 여쭤보고 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라고 초심을 잃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올해는 윤동희가 장타력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지난 해 홈런 2개를 기록하는데 만족했지만 윤동희의 운동 능력을 보면 그보다 더 많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윤동희는 "작년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장타도 좋지만 강한 타구를 많이 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동희는 프로 데뷔 첫 시즌이던 2022년만 해도 1군에서 4경기에 나와 타율 .154에 타점 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1할타자'의 변신은 놀라웠다. 지난 해 5월에만 타율 .333에 타점 5개를 기록하면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윤동희는 6월에는 타율 .307 2홈런 1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주전 외야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다만 전반기에 타율 .321 2홈런 21타점으로 뜨거웠던 것과 달리 후반기에는 타율 .255 홈런 없이 20타점으로 다소 처진 것은 아쉬운 부분. 올해는 '뒷심'도 강해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신의 철저한 루틴을 바탕으로 올 시즌 준비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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