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보고싶으니 연락 줘" 로버츠 감독이 기다린다…박찬호와 인연도 강조 "아주 친한 사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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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류현진 보고싶다. 보고 있으면 연락 줘."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한화 이글스)를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알고 지냈던 한국인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류현진을 그리워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기 전 다저스에서 로버츠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다저스 사령탑을 맡았으니 류현진과는 4년 동안 한 팀이었다. 로버츠 감독에게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2019년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의 인연에 대한 질문이 먼저 나왔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서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가 된 선구자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포함해 여러 구단을 거친 뒤 지금은 샌디에이고에서 특별고문을 맡아 메이저리그와 아시아, 한국 야구의 가교가 됐다.
로버츠 감독은 "박찬호는 정말 친근한 사람이었다. 다저스 시절 동료였고 아주 친한 사이였다. 박찬호에게 이번 시리즈는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스타 선수로 성장했고, 이제는 같이 뛰었던 동료와 팀이 한국으로 돌아왔으니까. 일종의 선구자 같은 존재 아닐까. 모든 것이 완벽한 그림이다"라며 "박찬호가 시구를 한다고 들었다. 조국을 자랑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에 대해서는 "류현진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류현진을 만나고 싶으니 기사를 보게 되면 연락주기 바란다. 류현진을 좋아했다. 재미있는 사람이고, 또 뛰어난 선수였다. 우리 팀 동료로 남았으면 좋았을 거다. 그래도 한국에 돌아가 KBO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니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앞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17일 선발 라인업
키움 임지열(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포수)-고영우(2루수)-송성문(3루수)-이재상(유격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 선발투수 마이클 그로브
로버츠 감독은 "마이클 그로브가 2이닝을 던지고, 이어서 불펜에서 라이언 브래지어, 다니엘 허드슨, 알렉스 베시아, 에반 필립스가 나올 거다. 그리고 카일 허트가 1~2이닝 정도 나온다. 불펜데이처럼 운영한다. 내일은 바비 밀러가 선발로 나와서 4~5이닝을 던지고 개빈 스톤이 이어서 던진다"고 설명했다.
몇몇 야수들은 9이닝을 전부 출전한다. 31인 로스터라 교체할 여력이 많지 않다. 다저스 31인 로스터는 투수 16명과 포수 2명, 내외야수 13명으로 이뤄졌다. 개막전에 앞서 연습경기에서 '전원 로테이션'을 돌리기에는 포지션플레이어의 숫자가 적다.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2020 내셔널리그 MVP' 프리먼 등 일부 선수들이 교체 없이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킬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일단 구상하기로는 제이슨 헤이워드와 프레디 프리먼, 개빈 럭스가 2루수로 9이닝을 뛸 거다. 나머지 선수들은 중간에 교체해서 나눠 뛸 예정이다. 몇몇 선수들이 9이닝을 출전하는 것은 한국에 온 선수단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은 내일 그렇게 할 거다"라고 밝혔다.
스페셜매치에서는 두 가지 공이 사용된다. 키움 투수들은 KBO리그 공인구를, 다저스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쓴다. 로버츠 감독은 '다른공을 치는 것이 야수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KBO 공인구의 세부 사양이나 구체적인 차이는 잘 모른다. 분명히 다른 공이라는 점은 안다"면서 "일단 타구가 만들어졌을 때 타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 투수들이 익숙한 공으로 경기한다는 점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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