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보고 정신 차려야" 손흥민, 토트넘에 공개적 작심발언 '폭발'…영국 언론 깜짝 "잔인할 정도로 솔직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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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좀처럼 팀을 비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팀이 중요한 순간에 무너지면, 먼저 자신을 질책하고 동료들에게도 집중력을 요구한다. 전반기 연속 부진 이후 풀럼전에서 반성을 촉구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3으로 졌다. 28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불을 지폈지만 뜻밖의 패배로 덜미를 잡혔다.
9번 공격수 히샤를리송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이번에도 손흥민이 톱에 섰다.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뒤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였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분투하며 공격 포인트를 노렸지만 풀럼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무니즈가 왼쪽 측면에서 로빈슨이 올린 크로스를 잡아 침착하게 골망을 뒤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루키치, 무니즈에게 추가로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 입장에선 치명적이다. 프리미어리그 4위팀 애스턴 빌라를 잡고 겨우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는데 중하위권 팀 풀럼에 승점을 내줬다. 애스턴 빌라를 완벽하게 넘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 28경기 승점 2점 차이라는 건 긍정적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흐름이 꺾인 건 좋지 않다.
캡틴 손흥민도 패배에 쓰린 감정이었다.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거울을 보며 '내 잘못'이라고 말해야 한다. 모든 게 충분치 않았고 시즌에 쏟았던 노력을 운동장에서 보이지 않았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경기력과 태도 모두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에 팀이 미끄러질 때 쓴소리로 집중력을 요구했다. 전반기 미키 판 더 벤, 제임스 매디슨 등 핵심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해 흔들렸던 상황.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하는 일이 잦자 "반드시 이겨야 했다. 용납할 수 없다. 팬들이 이런 결과를 받아선 안 된다. 1-0이었을 때,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더 좋은 경기를 해야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이게 우리가 진 이유"라고 다그쳤다.
이어 경기를 이길 기회가 있다면 더 잘 해야 한다. 날 포함한 공격수들이 더 골을 넣고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오늘 역전패는 팬들에게 정말 슬프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 오늘은 졌지만 앞으로 나아가 다시 뛰어야 한다"라며 팀 전체 집중력을 촉구했다.
풀럼전 충격 패배에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손흥민 인터뷰를 접한 '메트로'를 포함한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이 잔인할 정도로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자신과 팀 동료들에게 ‘거울을 봐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토트넘은 4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라고 대서특필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팀에 경각심을 촉구했다. 풀럼에 0-3으로 진 이후 "우리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전반전이 가장 실망이었다. 한 시즌 동안 자랑스러워했던 경기력이 없었다"라면서 "4위권 경쟁은 끝났다. 우리는 이제 6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거친 워딩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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