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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들은 과연 자주 아픈 것일까

작성일: 2016.07.21 12:0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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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최지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귀루하다가 1루수 호세 어브레이유의 스파이크에 손이 찍혀 자칫 크게 다칠 뻔했다.

[스포티비뉴스=에인절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류현진, 김현수, 추신수 등 코리안 빅리거 3명이 동시에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3명 동시 DL 등재는 초유의 일이다.

코리안 빅리거들이 환경이 변해서 자주 DL에 등재되는 것일까. 경기 도중 부상은 당할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무릎 부상은 부득이하게 벌어진 일이다국내 프로 야구보다 긴 162경기의 장기 페넌트레이스이기 때문에 피로가 쌓여서 부상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답은 아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코리안 빅리거들이 자주 DL에 등재되고 KBO 리그에서는 멀쩡했을까. 시스템의 차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KBO 리그에는 15일짜리 DL, 60일짜리 DL이라는 게 없다. KBO 리그는 단순히 등록 말소다. 현역에서 말소되면 10일 동안 1군에 등록될 수 없다. 엔트리 편법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은 게 10일이다. 등록 말소를 갖고 특정 선수의 부상을 알아낼 길이 없다. 담당 기자가 아니면 특정 선수가 아팠는지, 슬럼프에 빠져 감독이 현역 말소를 시켰는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신분 이동(Transaction)’부상자 명단이 정확하게 구분돼 선수의 개인 역사를 자세히 알 수가 있다. 몇 년이 지나 기억이 가물해지면 KBO 리그에서는 알아 낼 길이 없다. 가령 한 시즌에 선발로 25경기 정도 등판했을 때 부상으로 한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빠졌는지 풀타임으로 지켰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류현진의 KBO 리그 때 기록을 보면 데뷔 첫해 30경기에 등판했다.  2011년에는 24경기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식이라면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는지 기록이 돼 있어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는지도 알 수가 없다. 개인 류현진만이 안다.

텍사스 레인저스 미디어 가이드북에는 추신수의 신분 이동이 명시돼 있다. 올 시즌 전까지 6차례 DL에 올랐다. LA 다저스 류현진도 자세히 표시돼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2017년 미디어 가이드북에 719일 햄스트링으로 DL에 올랐고, 11일자로 소급 적용했다고 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팔꿈치 통증이 경미한데 현역 말소시켜서 10일 후에 등록됐을 때 이를 메이저리그처럼 부상자 명단 등재로 구분 짓지 않는 상황에서는 코리안 빅리거들이 미국에서 자주 아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메이저리그는 오히려 과보호를 하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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