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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밀어낸 다이어 자신감 ↑ "라치오와 2차전부터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성일: 2024.03.18 18:5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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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뮌헨으로 완전 이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뮌헨으로 완전 이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럽 전역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가 된 에릭 다이어(30)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다이어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를 통해 뮌헨 생활을 이야기했다. 올해 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클럽은 물론 도시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다이어는 이적 이후 선수 생활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토트넘을 떠날 때만 해도 빅리거, 빅클럽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수비수로 보였다. 한동안 수비력에 있어 큰 아쉬움을 남긴 끝에 토트넘 전력외로 분류됐던 만큼 하락세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도 다이어를 처음부터 주전 카드로 생각한 건 아니었다. 전반기 내내 혹사에 가까웠던 김민재의 부담을 덜어줄 센터백 보강 필요성을 느껴 백업 자원을 찾던 도중 다이어가 눈에 들었다. 냉정하게 김민재는 물론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의 뒤에서 숫자를 맞추는 차원으로 여겨졌다. 

그런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 오자마자 후방을 책임지게 됐다. 1월 말 시즌 내내 말썽이던 우파메카노의 몸상태에 또 빨간불이 들어왔다. 우파메카노의 허벅지는 시한폭탄이다. 지난해 10월에도 햄스트링을 다쳐 3주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복귀하고 두 달 만에 같은 부위를 다치며서 다이어에게 기회가 갔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뮌헨으로 완전 이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뮌헨으로 완전 이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다이어는 찾아온 행운을 손에 쥐었다. 토트넘 시절보다 한결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어필했다. 동료에게 자신있게 손을 들어 지시를 내리는 모습에서 소통력에 대한 호평도 들었다. 그 사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김민재와도 최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런데 다이어를 향한 지지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보름 전부터 키커와 '빌트'를 비롯한 복수의 독일 매체로부터 다이어를 센터백 중심으로 둬야 한다는 이색 주장이 나오면서 김민재가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김민재를 붙박이로 두고 다이어가 파트너가 되는 게 아닌 다이어가 김민재 자리를 밀어내야 한다는 여론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런 목소리를 받아들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와 16강 2차전을 앞두고 일제히 김민재를 벤치로 내리라는 주문을 했고, 투헬 감독도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내세웠다. 

제대로 통했다. 다이어가 몰라보게 안정감을 갖춘 게 김민재에게 치명타였다. 다이어는 라치오를 상대로 기량을 발휘했다. 96%의 높은 패스 성공률(85/89)을 과시하며 김민재가 도맡았던 후방 빌드업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상대와 지상 및 공중 경합이 단 한 차례도 없었지만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가 말해주듯 경기 흐름을 읽고 수비하는 능력이 빼어났다. 다이어와 함께 후방을 지킨 더 리흐트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마인츠를 상대로 파이터형도 가능한 센터백이라는 걸 보여줬다. 라치오전만 하더라도 수비수치고 이례적인 경합 0회를 남겼는데 마인츠전은 달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지상 경합 성공률 100%(4/4)과 공중 경합 성공률 100%(1/1)를 자랑했다.

그밖에도 92%의 패스 성공률(46/50),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6회, 롱패스 성공 5회 등으로 공수 활약이 좋았다. 이를 바탕으로 풋몹은 7.4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전문 '소파 스코어'는 7.2점,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같은 평가로 칭찬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뮌헨으로 완전 이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뮌헨으로 완전 이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를 기용하고 준수한 경기력에 결과까지 나오니 김민재를 쓸 이유가 없었다. 이런 흐름은 지난 주말 다름슈타트전까지 이어져 다이어는 풀타임을, 김민재는 벤치에서 90분을 허비했다. 다이어가 다름슈타트전에서는 2실점에 크게 관여하긴 했으나 주전 입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2주간 있을 A매치 기간도 다이어에게 힘을 실어준다. 김민재는 지구 반대편인 국내로 장거리 이동을 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러야 한다. 반면 다이어는 최근 상승세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펼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충분한 체력을 갖추고 뛸 수 있다. 

김민재의 벤치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다이어는 당당히 런던으로 돌아갈 모습에 기대를 건다.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바이에른 뮌헨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아스널을 만난다. 

다이어는 토트넘 소속으로 오랜기간 아스널을 상대했다. 긴 시간 숙적이었던 아스널과 다시 조우한 다이어는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지금은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충분한 팀들만 생존해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이점은 알리안츠 아레나다. 우리에게 충분히 유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승리를 확신했다. 

다이어가 주전 유지를 자신하는 건 패배를 모르는 행보 때문이다. 다이어는 "내 개인적인 상황과 팀 행보에 차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흐름에 만족한다"라고 더 리흐트와 호흡하면서 이기는 현재를 강조했다. 

계속 나아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이어는 "우리는 앞서 바이어 04 레버쿠젠, 라치오, 보훔에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클럽에서 이런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이기는 게 최선의 주장인 셈"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다이어는 자신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불렀던 투헬 감독과 결별이 결정됐다.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을 통감하며 이번 시즌까지만 지휘하기로 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뮌헨으로 완전 이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은 다이어 임대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뮌헨으로 완전 이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다이어는 "우리는 충분하지 않았다. 내가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든 아니든 그가 떠나는 일에 선수라면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투헬 감독에게 감사하다. 이곳에 오게 해줬다. 이런 이별은 늘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그 시점에 해법을 찾았다고 판단한 다이어는 "우리 스스로 문제를 처리했다. 로마에서의 2차전(라치오 원정 경기)부터 내 이미지가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뮌헨과 함께해서 기분이 좋다. 이곳의 문화, 철학이 나와 잘 맞는다"며 "뮌헨 도시도 런던보다 훨씬 조용하고, 교통도 편하다. 도시보다는 자연에 있는 걸 선호하는 입장에서 뮌헨에는 가볼 수 있는 곳도 많아 좋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다. 당초 임대로 이번 시즌까지만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다이어가 일정 선발 출전 옵션을 달성하면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도 내년 6월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다이어는 언어 습득에 매진한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독일어를 터득하고 싶다. 그래서 매일 수업을 받고 있다"며 "영어 외에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독일어는 전혀 달라 쉽지 않다. 그래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한편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김민재는 'T 온라인'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은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항상 출전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르다"며 "동료들의 경기력이 좋으면 내가 빠질 수 있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내가 못 뛸 수도 있다"라고 받아들였다. 

김민재는 "현 상황에서도 뭔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팀 궤도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기본으로 있다"면서 "불행하다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는 말로 덤덤하게 기회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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