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직구 통타, 다저스가 감탄한 '넥스트 메이저리거' 김혜성에게 빅리그 호평이란…"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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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9일 LA 다저스와 경기는 국가대표 2루수 김혜성이 '차기 메이저리거'의 자격을 보여준 하루였다. 한 경기였지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충분히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주로 살피는 강속구 대처 능력이 증명됐고,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2-5로 졌다. 17일 샌디에이고전 0-1 패배에 이어 2연패. 그래도 선수들은 아시아 야구를 찾아온 과거의 메이저리거가 아닌 진짜 현역 메이저리거를 상대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몇몇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구단, 미국 베테랑 야구 기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키움 2루수 김혜성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팀 코리아의 주전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이틀 연속 펼쳐진 스페셜 매치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빅리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그리고 18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18일 경기에서는 주목할 만한 안타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힌트를 남겼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3회 다저스 선발로 나온 최고 시속 160㎞를 넘기는 파이어볼러 바비 밀러의 강속구를 시원한 2루타로 연결했다. 2루타로 이어진 공은 시속 157㎞ 패스트볼이었다.
18일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국 야수 중에서는 2루수가 돋보였다. 타격이 좋고, 수비할 때 움직임도 좋았다"며 김혜성을 언급했다. 또 다저스 스카우트팀이 김혜성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여 큰 화제를 만들었다.
MLB 네트워크 패널이자 아시아 야구에 관심이 많은 존 모로시 기자는 경기 후 "우리 스카우트가 그들의 2루수를 좋아한다"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김혜성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모로시는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서는 김혜성은 바비 밀러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겸 2루수는 그가 빠른 구속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NBC스포츠도 "김혜성은 KBO 키움 히어로즈의 2루수이며 한국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월요일 바비 밀러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때려 2루타를 쳤고, 이것은 그가 어떻게 빠른 공을 처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상적인 쇼케이스였다. 김혜성은 2024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할 예정으로 오프시즌이 시작될 때쯤이면 흥미로운 중앙 내야수가 될 수 있다"며 그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선수라는 점을 알렸다.
김혜성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다시 키움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의 경기를 돌아보면서 "너무 좋았다. 좋은 경험, 값진 경험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며 "좋은 투수들이 워낙 많고, 빠른 공이었다. 그래서 확실히 흔히 할 수 없는 경험이 됐다. 새롭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스카우트, 또 미국 언론의 호평은 19일 경기 전 방송사 인터뷰에서 처음 전해들었다고 했다. 김혜성은 "과찬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올 시즌 잘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1순위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페셜게임에서는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려 했다. 120%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었다. 그는 "(오버페이스)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아무래도 더 잘하려고, 하나라도 더 이러다 보면 잘 안 되는 게 야구라서 오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샌디에이고와 경기 후에는 김하성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과거 키움에서 한 식구였던 선배지만 지금은 뭔가 다른 아우라가 느껴진다. 김혜성은 "예전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같은 팀에서만 뛰던 형인데 이제는 상대 팀에서 뛰고, 내가 타석에 있는데 형이 유격수로 있으니까 새로웠고 재미있었다"며 "다른 선수들과는 대화를 못 해봤다. 경기하느라 딱히 얘기할 틈은 없었다. 사진도 하성이 형하고만 찍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이미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신청을 허락받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같이 뛰고 나니 앞으로의 준비 계획에 더 구체성이 생기지 않았을까 물었더니 "계획은 이미 비시즌에 다 정립했다. 그와 별개로 아까 말했던 것처럼 내가 하고자 하는 야구를 하면서 올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1순위 목표다. 바뀐 것은 없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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