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불펜 보강했더니, 외국인 말썽이네…코너에 이어 레예스까지 대량실점, 홈이라 긴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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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겨우내 불펜 보강에 열을 올렸던 삼성 라이온즈. 뒷문은 튼튼해졌지만 이제 외국인 투수가 말썽이다.
삼성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28)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2⅔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앞선 등판이었던 24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만 40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긴장했던 탓일까. 레예스는 선발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3회 빅이닝을 내주며 무너졌다. 앞선 이닝에서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레예스는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최지훈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레예스는 결국 최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선취점을 헌납했다.
일단 레예스는 하재훈을 3루수 직선타, 한유섬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강진성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살짝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 레예스는 이후 고명준에게 1타점 중전 안타, 김성현에게도 1타점 중전 안타, 조형우에게 다시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3회에만 6점을 내준 레예스. 결국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이상민에게 공을 넘겼다. 이상민이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레예스의 책임주자도 지워졌다.
전날(30) 경기에서도 외국인 투수 부진에 울었던 삼성이다. 1선발로 낙점 받은 코너 시볼드도 5이닝 9피안타 3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가 첫 홈경기라 그런지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대부분 선수들이 그렇듯이 코너도 항상 컨디션이 좋을 수 없다. 또 공을 던질 때 마운드가 불편하다고 했다. 구장 관리 파트에 마운드 정비를 요청할 생각이다”며 코너를 감쌌다.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삼성은 마운드 고민을 떠안게 됐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특급 마무리 김재윤과 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을 영입하면서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고, 한국 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을 보유한 삼성은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홈 개막 시리즈에서는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면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가동하지 못했다.
코너와 레예스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 그러나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등 효자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코너와 레예스의 부진은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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