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굉장히 좋았다" 무승부에도 만족하는 포스텍…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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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종합적으로 우리 팀 경기력은 정말 좋았고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체로 우리가 경기를 꽤 잘 통제했다고 생각한다. 이곳(런던 스타디움은)은 힘든 곳이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크고 강한 팀이다. 깊숙히 내려앉아 상대를 어렵게 만든다. 침착하게 접근하고 전술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점유율이 70대 30으로 앞섰는 데에도 불구하고 수비 라인을 깊숙히 내려 역습 한 방을 노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이번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1-2로 무릎을 꿓은 바 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앞서갔다. 지난 경기 영웅이었던 존슨이 주인공이었다.
웨스트햄이 강하게 압박했을 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서 탈압박에 성공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중원으로 이동하며 벤탄쿠르에게 공을 건넨 뒤 벤탄쿠르가 왼쪽 측면에 자리잡고 있던 티모 베르너를 발견했다. 베르너는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컷백을 시도했고 순간적으로 수비 뒤 등 뒤로 파고들어 골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존슨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잡은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8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에서 자레드 보웬이 올린 공을 커트 주마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잡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진영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페널티박스 안에 많은 수비를 배치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비벽을 뚫는 데에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흡족한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높은 점수를 준 건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그들의 역습에 상당히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파이널 서드에서 결정하는 부분에서 명확성이 약간 부족했을 것이다. 우린 (득점하기) 좋은 영역에 도착했고 아마도 (결과가) 더 좋았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명확성이 왜 없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엔 "선수들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축구"라며 "조이스틱을 갖고 선수들은 원하는 곳에 놓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이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웨스트햄 같은 팀을 상대할 땐 쉽지 않다. 피지컬적으로 큰 팀이고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위축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 승점 56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에 승점 3점 뒤진 5위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과 함께 3골 차 승리를 거뒀을 경우 애스턴빌라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는 데에 그쳤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으로 토트넘 역사상 14번째 400경기 출전자로 등극했다.
토트넘은 경기에 앞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400번째 출전을 축하하는 영상을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이룩한 기념비적인 장면을 캐리커쳐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에서 고안해 한 컷 한 컷 사진을 찍듯 특별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출전 만인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박전에서의 데뷔골을 시작으로 토트넘 홋스퍼 신구장 개념 1호골, 푸스카스상을 안겼던 번리전 득점,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 등이 담겼다.
더불어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장면과 이날 9시즌 만에 달성한 400경기 출전까지 손흥민의 모든 걸 표현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또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의미로 '사백'이라는 한글로 문구를 장식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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