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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리스크' 첫 시험대…'종말의 바보'는 通할까[이슈S]

작성일: 2024.04.23 07:1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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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 종말의 바보.  ⓒ곽혜미 기자, 제공| 넷플릭스
▲ 유아인, 종말의 바보. ⓒ곽혜미 기자,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된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유아인의 작품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오는 만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2월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공개가 잠정 연기됐다. 현재 유아인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4차 공판에 참석하는 등 아직 재판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30대 배우로 여러 매체에서 활약하던 유아인은 당시 이미 촬영을 마친 차기작만 여럿. 이 가운데 처음으로 '종말의 바보'가 세계와 만난다. 넷플릭스는 고심 끝에 오는 4월 26일 공개를 결정했다. 

비중있는 주연인 유아인의 존재 없이는 이미 촬영을 마친 '종말의 바보' 공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시청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량 조절이 필요하지만, 또 출연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진민 감독은 19일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의 분량과 재편집 여부에 대해 "편집을 3부 정도 했을 때 그 이슈가 불거졌다. 초반엔 그렇게 복잡한 상황이 아니어서 '지나가겠거니' 했는데 제 마음대로 흘러가진 않더라"며 "이후에 넷플릭스에 편집을 다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려던 참이기도 했다. 뒤로 가면서 저도 편집하며 다른 부분을 이해하게 되더라. 앞 부분을 편집하면 사실 넷플릭스에서 손을 못 대게 한다. 솔직히 말하면 핑계가 생긴 거다"고 운을 뗐다.

마침 유아인 이슈와 관계없이 초반 부분 재편집을 하고 싶었다던 김진민 감독은 이렇게 '유아인 이슈'를 핑계로 넷플릭스의 허락을 받고 재편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겸사겸사 유아인의 분량 조절도 이뤄지게 된 셈이다.

김진민 감독은 "물론 핑계지만. 그렇게 편집을 하면서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할 부분을 편집했고 분량 부분을 손댄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이 인물을 빼기엔 큰 축이기 때문에 다 들어낼 수 없었다는 건 양해를 부탁드린다. 보시면서 많이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건 저의 바람이다. 그래도 다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한 것인지에 대해선 굉장히 노력을 했다고 말씀드린다. 제작사, 넷플릭스, 그리고 스토리텔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인 씨 분량이 일부 조정됐고 필요한 부분은 쓸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을 양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결국 유아인의 분량이 다소 줄어들 수는 있겠으나 출연은 기정 사실이다. 또한 스토리텔링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면 상당한 비중으로 출연할 전망.

앞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김새론 음주운전 논란 이후 후반부 김새론의 분량을 대폭 삭제하는 것에 집중하고 일부 분량을 재촬영하는 선택을 했다. '사냥개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전반부에서 비중있게 활약하던 김새론이 후반부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지면서 완성도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진민 감독은 고민의 갈림길에서 '종말의 바보'의 완성도에 좀 더 비중을 두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새론의 경우 들어낼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면, 유아인을 들어내면 '종말의 바보' 공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왕 유아인이 포함되어야 한다면 작품의 완성도에 집중해 촬영분을 활용하되, 일부 분량을 덜어내는 것으로 타협한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넷플릭스 작품은 시청자가 시청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만큼, '종말의 바보'를 시청하는 구독자라면 유아인의 출연을 감안하고 선택하게 된다. 때문에 '종말의 바보' 이후 시청자 반응이 유아인을 향한 여론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말의 바보' 공개 이후 반응은 연쇄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영화 '승부' 공개의 분기점이 될 수 있고, 유아인이 출연한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도 상황으 지켜보고 있는 상황. '종말의 바보' 앞으로의 추이와 국내외 반응 역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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