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아시아 역대 1위 "무관이어도 고점이 다르다"…2위 차범근→4위 박지성→김주성-홍명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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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권을 평정하는 데 있어 트로피 유무는 큰 마이너스가 아니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10인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1위로 놓았다. 이번 발표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톱 10의 절반을 채우면서 위상을 잘 보여줬다.
손흥민을 1위에 두는 건 고문할 대목이 아니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렇다할 우승 경력이 없다. 그럼에도 3년 연속 올해의 아시아 축구선수상을 휩쓸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도 돌파했다. 2021-22시즌에는 득점왕을 수상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도 탔다"고 업적을 나열했다.
손흥민을 평가하는 데 있어 무관이 늘 발목을 잡아왔다. 프로 데뷔 후 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도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늘 고배를 마셨다. 개인 기록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타이틀이 없는 건 늘 감점 요소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수놓은 여러 기록은 화려하게 빛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9시즌을 뛰면서 계속 상승 곡선을 보여주는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합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나머지 8시즌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궈냈다.
또 하나의 대기록도 가능하다. 올 시즌 도움 1개만 더 추가하면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작성,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토트넘에 길이 남을 역사를 이뤄나가고 있다. 통산 14번째 400경기를 돌파한 토트넘 선수로 기록됐다. 21세기 들어 400경기 이상 뛴 선수는 위고 요리스(447경기)와 해리 케인(435경기) 뿐이다.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 유력한 손흥민이라 21세기 구단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로 등극할 날이 머지않았다.
구단 역대 득점에 있어서도 160골로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의 긴 역사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됐다. 토트넘 최다 득점 순위를 보면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다음이 손흥민이다. 이런 손흥민이기에 무관이더라도 역대 아시아 선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2위였다. 기브미스포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은 차범근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었다. 1980년대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컵을 제패했다. 1999년에는 '금세기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도 뽑혔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국가대표로서의 차범근의 발걸음도 빼놓지 않았다. 매체는 "차범근은 한국 대표팀에서 58골을 넣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최연소 센추리클럽 가입자였으며, 은퇴 후에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 감독을 지냈다"고 덧붙였다.
3위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필리핀 태생의 파울리노 알칸타라가 차지한 가운데 박지성이 4위에 올랐다. 기브미스포츠는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첫 번째 아시아 선수로, 엄청난 활동량으로 세 개의 폐를 지닌 선수로 불렸다. 아시아 최초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월드컵 우승 기록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의 주역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0~90년대 '아시아의 야생마'로 불렸던 김주성이 6위를 차지했다. 김주성은 전성기였던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아시아 최고선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10위에는 한일 월드컵 브론즈볼에 빛나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뽑혔다.
한국 선수들이 순위표를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이 혼다 게이스케(5위), 나카타 히데토시(7위), 가가와 신지(9위) 등 3명을 배출했다. 이란은 알리 다에이(8위) 1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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