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긴 텐 하흐, 산초 직접 만났다 "시즌 후 맨유로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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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간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제이든 산초를 다시 데려오려 한다.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직접 산초를 직접 만났다"고 알렸다.
텐 하흐도 이를 인정했다. 인터뷰에서 "산초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산초의 경기를 직접 찾아 지켜봤다. 또 산초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을 계속해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산초를 먼저 내친 건 텐 하흐 감독이다. 그런데 자존심을 접고 산초를 만났다. "갈등은 있었지만 이제 중요하지 않다. 산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결승까지 4번의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이것이 다 끝나면 우리는 볼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산초가 맨유 주전에서 밀렸고,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훈련 성적에 따라 주전과 벤치를 나눴다"고 답했다. 산초는 즉각 반박했다. 자신의 SNS에 "훈련 때 나는 누구보다 잘했다. 사실이 아니다"며 텐 하흐 감독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분노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아예 선수단에 제외했다. 출전은커녕 맨유 구단 시설에서 운동하거나 밥을 먹는 것도 금지했다. 산초의 사과가 있을 경우에만 다시 발을 디딜 수 있다고 선언했다.
주위의 권유에도 산초는 사과를 거부했다. 결국 맨유는 임대 이적으로 산초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보냈다. 임대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이후 두 사람의 입장은 정반대가 됐다. 산초가 합류한 도르트문트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다. 4강 1차전에서 PSG(파리생제르맹)를 1-0으로 이겨 결승 진출을 코앞에 뒀다.
반면 맨유는 이번 시즌 아직까지 단 하나의 우승컵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8위.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 영국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나돈다. 마침 맨유 구단주도 바뀌었다. 이젠 텐 하흐 감독이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
텐 하흐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얕은 선수층 탓으로 돌린다. "선수단 구성의 문제다. 우리는 더 깊이 있는 선수단을 만들어야 한다"며 올여름 외부 영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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