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맞아?' 홀란 또 새가슴 잠수 모드…충격의 4강+결승 9경기 0골 0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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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또 큰 무대 울렁증을 겪었다.
홀란은 지난 2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 출전한 홀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틀어막히면서 무득점으로 마쳤다.
괴물 같던 홀란이 작아지자 맨체스터 시티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해 FA컵 우승을 넘겨줬다. 맨체스터 시티가 우세할 것이라던 예상은 전반에 2실점을 하면서 일찍 무너졌다.
맨체스터 시티가 믿은 건 홀란이었다. 최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이면서 홀란에게 득점 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런데 마음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전반 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략하지 못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두고 영국 언론 '가디언'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직후 가진 파티의 숙취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
홀란도 제몫을 하지 못했다. 후반 10분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부진으로 끝날 결승전을 예고했다. 홀란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42분이 되어서야 제레미 도쿠의 골이 나왔다. 남은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으로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가 준우승에 머물자 홀란의 징크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홀란은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데 정작 이겨야 하는, 큰 무대 단판전에서는 공격포인트조차 올리지 못하는 반쪽짜리 스트라이커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6골을 넣어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쓴 홀란은 올 시즌에도 27골로 추격조였던 콜 팔머(22골•첼시)를 널찍이 따돌렸다.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면서 스트라이커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지를 자랑한다.
문제는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67경기에서 63골을 넣은 홀란의 위력이 단판 승부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가디언은 또 다시 결승전에서 침묵한 홀란을 두고 "실질적인 기여가 없었다. 마지막 15분 동안 조니 에반스에게 맨마크를 당했다. 거의 사고와 같았던 경기력"이라고 꼬집었다.
'스포팅뉴스'는 홀란의 충격적인 준결승과 결승에서의 침묵 기록을 나열했다. 이 매체는 "홀란의 놀라운 득점 기록에 단 하나의 구멍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치른 6번의 결승에서 골이 없다"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까지 포함해 총 9번의 결승전을 펼쳤는데 3골을 넣었다. 그것도 도르트문트 초기 시절로 2021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부터 3년째, 7회 연속 무득점"이라고 했다.
사실 홀란이 결승에서만 작아지는 게 아니다. 스타 플레이어가 한방을 해줘야 한다는 준결승부터 서서히 입지가 줄어든다. 스포팅뉴스는 홀란드가 몰데, RB 잘츠부르크, 맨체스터 시티까지 총 5번의 준결승을 펼쳐 무득점이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만 따지면 준결승과 결승 총 9경기에서 0골 0도움이다.
:: 홀란드, 맨체스터 시티 준결승, 결승전 기록
- 4강
2023년 4월 22일, FA컵,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무득점
2023년 5월 9일, 챔피언스리그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 무득점
2023년 5월 17일, 챔피언스리그 2차전, 레알 마드리드전 무득점
-결승
2022년 7월 30일, 커뮤니티실드, 리버풀전 무득점
2023년 6월 3일, FA컵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무득점
2023년 6월 10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인터 밀란전 무득점
2023년 8월 8일, 커뮤니티실드, 아스날전 무득점
2023년 8월 16일, UEFA 슈퍼컵, 세비야전 무득점
2024년 5월 25일, FA컵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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