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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대' 끝 준비하나…'06년생만 2명 합류'→토트넘 20대 초반이 주축이다

작성일: 2024.07.03 18:3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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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 년 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젊어지고 있다.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는 기조 속에 유럽 축구계에서 떠오르는 유망주들을 수집했다.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는 스웨덴 원더키드 루카스 베리발(맨 왼쪽)과 아치 그레이(가운데)는 18세. 그리고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파페 사르는 21세에 불과하다. ⓒHOTSPURREPORT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젊어지고 있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보도가 나온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리빌딩 행보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그레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등번호는 14번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금에 수비수 조 로든을 포함한 스왑 딜로 리즈와 합의를 이끌었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2006년에 태어난 잉글랜드 최고 재능 중 한 명을 위해 리즈 유나이티드에 40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리즈 유나이티드는 로든을 데려오기 위해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를 낸다"고 설명했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토트넘이 그레이를 영입한 배경을 주목했다. 그레이 영입은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가 담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개편을 거치며 랑게 디렉터가 주축이 된 토트넘 영입 부서는 1군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선수들을 스카우트했왔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라두 드라구신과 루카스 베르발로 시작된 흐름이다.

▲ 아치 그레이는 브렌트포드 입단 제의를 받고 메디컬테스트까지 통과했다. 그런데 토트넘이 그레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그레이는 토트넘에 엄청난 선수들 그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때문에 토트넘 입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그레이는 18세이지만 다음 시즌 토트넘 1군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 홋스퍼 SNS
▲ 아치 그레이는 브렌트포드 입단 제의를 받고 메디컬테스트까지 통과했다. 그런데 토트넘이 그레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그레이는 토트넘에 엄청난 선수들 그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때문에 토트넘 입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그레이는 18세이지만 다음 시즌 토트넘 1군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 홋스퍼 SNS

탕귀 은돔벨레, 다빈손 산체스 등 영입 실패 사례가 많았던 토트넘은 지난 몇 년 간 이적 정책이 완전히 바뀌었다. 유벤투스에서 10년 넘게 일한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를 중심으로 1군에서 활용하는 동시에 잠재력을 갖춘 유망주들을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하기 시작했다. 데얀 쿨루셉스키를 시작으로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파라티치가 데려온 젊은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반인 데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토트넘 1군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랑게 디렉터가 주축이 된 새로운 영입 부서도 파라티치 때와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 

또 영국과 크로아티아에서 전도 유망한 수비수로 각광받는 애슐리 필립스와 루카 부슈코비치도 품었다. 부슈코비치는 맨체스터시티와 경쟁 끝에 영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직 10대 선수인 두 선수는 임대로 출전 경험을 쌓게 됐다.

▲ 미키 판 더 펜은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기존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를 밀어내고 로메로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는 전술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판 더 펜의 빠른 스피드 덕분이었다. 지난 1월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선 시속 37.38km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이적 한 시즌 만에 토트넘 팬들을 사로잡았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서포터스 클럽 선정 2023~2024시즌 올해의 선수로 미키 판더펜이 선정됐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제친 것이다.
▲ 미키 판 더 펜은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기존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를 밀어내고 로메로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는 전술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판 더 펜의 빠른 스피드 덕분이었다. 지난 1월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선 시속 37.38km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이적 한 시즌 만에 토트넘 팬들을 사로잡았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서포터스 클럽 선정 2023~2024시즌 올해의 선수로 미키 판더펜이 선정됐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제친 것이다.

토트넘에서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한 미키 판 더 펜 역시 23세이며, 공격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브레넌 존슨도 23세다. 26세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27세인 제임스 매디슨이 베테랑 대열에 들어갈 정도다.

그러면서 1군에서 30대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30대는 1992년생인 손흥민과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6세), 그리고 벤 데이비스(31세) 단 세 명이다.

토트넘은 30대가 넘어선 베테랑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기조를 세워두고 있다. 위고 요리스는 30대를 넘어선 나이에도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토트넘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토트넘은 요리스와 재계약 대신 떠오르는 20대 초반 골키퍼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진행했던 패션매거진 '바자르'와 인터뷰에서 '은퇴한다면 축구에 관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저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은 없다. 내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 은퇴를 한다면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 축구와 가깝게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도 "'축구를 너무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며 관련 발언을 집중조명했다
▲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진행했던 패션매거진 '바자르'와 인터뷰에서 '은퇴한다면 축구에 관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저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은 없다. 내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 은퇴를 한다면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 축구와 가깝게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도 "'축구를 너무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며 관련 발언을 집중조명했다

이러한 기조 때문인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팀 토크'와 '풋볼 인사이더' 등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올 여름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재계약 대신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쓸 것이라는 내용이다. 해당 조항은 지난 2021년 7월 재계약 과정에서 들어갔다. 매체들은 토트넘이 오는 8일 32세가 되는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1년 늘리고, 33세가 되는 2026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유력한 시나리오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3월 한 소식통은 풋볼인사이더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행복해하고 있으며 커리어에 정점에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토트넘을 떠나라는 '대형 계약'을 거절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 역시 지난해 12월 보도에서 "손흥민이 거대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손흥민의 재게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  손흥민과 단기 계약을 맺을 거란 소식에 토트넘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현재 영국에선 손흥민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단 1년 연장인 팀 옵션을 발동한 후폭풍이다. 내년 여름 상황을 봐서 충분히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갖는 위상을 고려하면 예상하기 힘든 움직임이었다. 토트넘의 결정으로 시즌 개막 전부터 팀 사기가 꺾이고 있다.
▲ 손흥민과 단기 계약을 맺을 거란 소식에 토트넘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현재 영국에선 손흥민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단 1년 연장인 팀 옵션을 발동한 후폭풍이다. 내년 여름 상황을 봐서 충분히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갖는 위상을 고려하면 예상하기 힘든 움직임이었다. 토트넘의 결정으로 시즌 개막 전부터 팀 사기가 꺾이고 있다.

같은 시기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재계약 협상에 물꼬를 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공적인 시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손흥민과 합의를 열망한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당초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었지만, 아주 큰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남은 커리어를 토트넘에서 마무리하길 열망하고 있다"고 짚었다. 토트넘이 오는 7월 3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종신 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2012년 리버풀은 31세였던 스티븐 제라드와 재계약하면서 계약 기간을 밝히지 않고 '장기 계약'이라고 발표했다. 제라드는 2016년 11월 은퇴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끝나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장기 계약 가능성을 전했던 팀 토크는 2일 보도에서 "이번 연장 옵션 발동으로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까지 동행할 수 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엄청난 매각 제안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내년 여름 조금이라도 손흥민의 기량이 떨어지거나 아직 큰 돈을 확보할 수 있는 제안을 받으면 놓아줄 수 있다는 결론이다. 

 손흥민과 단기 계약을 맺을 거란 소식에 토트넘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현재 영국에선 손흥민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단 1년 연장인 팀 옵션을 발동한 후폭풍이다. 내년 여름 상황을 봐서 충분히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갖는 위상을 고려하면 예상하기 힘든 움직임이었다. 토트넘의 결정으로 시즌 개막 전부터 팀 사기가 꺾이고 있다.
손흥민과 단기 계약을 맺을 거란 소식에 토트넘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현재 영국에선 손흥민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단 1년 연장인 팀 옵션을 발동한 후폭풍이다. 내년 여름 상황을 봐서 충분히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갖는 위상을 고려하면 예상하기 힘든 움직임이었다. 토트넘의 결정으로 시즌 개막 전부터 팀 사기가 꺾이고 있다.

다만 1년 연장 옵션 후 재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 지난달 27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계약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1년 연장 계약은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추가로 1년을 확보한 이후 장기 재계약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라며 "토트넘에서 손흥민 영향력과 입지를 생각했을 때, 새로운 계약으로 묶는 건 필수"라고 주장했다. 스퍼스웹이 제시한 시나리오처럼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맺는다면 30대 베테랑과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 기존 기조를 깨는 파격적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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