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떼소년'과 롯데의 카리나, '적토마' 빵 터트린 '적토망아지'…퓨처스 올스타, 1군급 퍼포먼스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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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퍼포먼스 준비성은 1군 못지 않았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도 1군 올스타전 못지 않은 다양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미처 대비하지 못한 팀도 많았지만 SSG 랜더스와 kt 위즈, NC 다이노스는 선수들 특징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의 복장을 준비했다.
북부리그 8번 지명타자를 맡은 SSG 외야수 이승민은 3회초 첫 타석에서 자신의 별명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버지 이병규 삼성 퓨처스 감독의 별명이 '적토마'였고, 그래서 이승민의 별명은 휘문고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적토망아지'가 됐다. 이승민은 말 모양의 마스코트 풍선을 쓰고 타석에 들어서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여기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더해졌다. SSG랜더스필드의 자랑 '빅보드'에 이승민이 클로즈업되고, 커다랗게 '적토망아지'라는 소개가 떴다. 이승민은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타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도 '다그닥다그닥' 말처럼 걸어돌아갔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삼성 이병규 퓨처스 감독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kt도 퍼포먼스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남부리그 8번 지명타자로 나온 김민석이 유니폼 위에 '아구찜'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kt에서 김민석을 부르는 별명이 영화 범죄도시3 등장인물 '초롱이'라고. 김민석의 대타로 나온 최성민은 영화 '해리포터' 등장 인물의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2번타자 중견수로 나온 정준영도 두 번째 타석에서 유치원 어린이 분장으로 나왔다. 유치원생 정준영이 안타치고 도루하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안 3루쪽 더그아웃에서는 장발 가발을 쓴 롯데 투수가 몸을 풀고 있었다. 바로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시구를 지도해 화제를 모았던 투수 박준우였다. 박준우는 에스파의 히트곡 '슈퍼노바'의 안무를 추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NC에서는 '미떼 소년' 목지훈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목지훈은 초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1년 김성근 전 감독과 함께 핫초코 광고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야구선수로 성장한 목지훈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미떼 소년'이라는 명찰을 달고 몸을 풀다 마운드에 올랐다.
목지훈은 5일 퓨처스 올스타전 참가를 위해 출근하면서 아이스초코 음료를 손에 쥐고 등장했다. 그는 "콘셉트로 밀고 나가려는 것 같아 보일 수 있는데 커피를 잘 못 마시고 주스도 잘 안 마셔서 초코 음료를 골랐다"고 해명(?)했다.
KBO는 경기 중간에 전광판에 안내를 띄워 베스트 퍼포먼스상 팬 투표를 유도했다. '롯데 카리나' 박준우가 6951표를 얻어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적토망아지' 이승민이 2위, '초롱이' 김민석이 3위로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는 홈팀 남부 올스타가 북부 올스타를 9-5로 제쳤다. 3회 조세진의 3점 홈런 포함 5득점 빅이닝으로 5-1 역전에 성공한 뒤 6회 또 한번 대량 득점으로 9-2 리드를 잡았다. 권동진이 3타수 1안타 2타점, 조세진이 3타수 1안타(홈런) 3타점으로 대량 득점에 앞장섰다. 허인서가 4타수 2안타, 김세훈이 3타수 2안타로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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