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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귀공자' 껍데기에 '마녀' 알맹이…시리즈로 세계관 확장 성공할까[초점S]

작성일: 2024.08.13 14:0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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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군. 제공ㅣ디즈니+
▲ 폭군. 제공ㅣ디즈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 '폭군'이 전작을 잇는 세계관을 지닌 작품으로 첫 시리즈에 도전한다. 

오는 8월 14일 공개되는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

당초 영화로 기획됐지만, 풍성한 이야기를 위해 4부작 시리즈로 늘어났다. 덕분에 박훈정 감독은 '폭군'으로 드라마 연출 데뷔에 나서게 됐다.

특히 '폭군'의 조합은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를 본 관객이라면 고개를 갸웃할 정도로 기시감이 있다. '귀공자' 주연 김선호, 김강우와 그 이전 작품인 '낙원의 밤'에서 함께한 차승원이 주연을 맡았다. 주요 배역 모두를 전작 출연진으로 꾸린 셈이다.

작품마다 파격 발탁한 신인 배우를 내세운 것 역시 닮았다. 이번 작품에선 김다미, 신시아, 강태주를 잇는 조윤수가 나섰다. 박훈정 감독 역시 "캐스팅에 만족한다"며 최적의 조합임을 자신했다.

출연 배우 모두를 박훈정 세계관에서 가져온 만큼, '폭군'의 스토리 역시 궤를 같이 한다. '초인 유전자'라는 키워드만으로도 '마녀'의 세계관 한 축임을 예상하게 한다. 

이에 차승원은 "'마녀'는 지도상으로 동쪽 얘기다. '폭군'은 서쪽 얘기다. 반대편이다. 그리고 평행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만난다. 그리고 북쪽, 남쪽 이야기도 기획 중이시다"라며 "다른 이야기지만 언젠가 이 두 세계관은 만나고 충돌할 여지가 다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박훈정 감독은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을 하고 준비했던 작품이다. 아마 그래서 팬 분들이 보시면 뭔가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6월 개봉한 '귀공자'는 68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박훈정 감독 역시 자평하기를 "조X다"라는 속된 말로 솔직하게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마녀' 1편은 318만명, '마녀2'는 28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껍데기는 '귀공자'에 '마녀'의 알맹이를 가진 '폭군'은 과연 두 작품 중 어느 쪽을 따라갈 작품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폭군'의 흥행은 '마녀' 세계관 확장에도 중요한 시점인 만큼 '폭군'이 디즈니+의 부진을 깨고 새로운 흥행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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