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위한' 주먹질…"우리 차니 지켜" 울버햄턴 UEFA에 인종차별 항의 선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울버햄턴 원더러스 구단이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황희찬 지키기에 나선다.
영국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울버햄턴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코모 1907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일어난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UEFA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울버햄턴은 세리에A 승격 팀인 코모 1907과 이날 친선 경기를 치렀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는데 문제는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일어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모 1907 한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이에 황희찬이 항의하자 양 팀 선수들이 황희찬을 중심으로 뒤엉켰다. 이 과정에서 포덴세가 코모 1907 수비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 뒤 퇴장당했다.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는 "이 사건은 황희찬이 코모 선수를 인종차별적 학대로 고발한 뒤 울버햄튼 동료들이 격분하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과 대화를 나눴고,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끝내기로 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선수단 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차니(황희찬)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뒤 매우 낙심했다"며 "차니와 그 문제에 대해 얘기했고 경기장을 떠나고 싶은지 확인했지만, 그는 팀이 계속 나아가고 필요한 일을 해내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 일(인종차별)이 일어났다는 것과 우리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물론 황희찬은 정말 실망했고 당연히 이해한다"며 "어려운 순간에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것이 자랑스럽다. 그는 프리시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엄청난 모욕적인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뛰고 출전 시간을 얻기를 원했다. 황희찬은 괜찮을 것이다. 우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다. 그가 괜찮은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감쌌다.
계속해서 "우리 팀은 함께 모인 그룹"이라며 "우리는 이번 주에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좋은 한 주를 보냈으며 경기에서 멋진 순간들을 보냈지만, 이는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불행한 사건이다. 경기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손흥민도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바 있어 한국 축구 팬들에겐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는 벤탄쿠르는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지난달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식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비판이 거세지자 "질이 좋지 않은 농담"이었다"고 인정하며 "무시하거나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손흥민에게 해명했다.
다만 벤탄쿠르는 사과문을 24시간 이후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 게재해 진정성 의문을 남겼다. 토트넘도 구단 차원에서 징계를 하라는 팬들의 목소리에 대응하지 않아 큰 실망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한 걸 잘 알고 있다. 내게 사과도 했다"며 "이제 과거의 일이다. 우리는 여전히 함께 뭉쳐 팀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용서했다.
한편 황희찬은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로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마르세유는 울버햄튼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01억 원)를 제안했다. 마르세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보내는 팀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후 선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미드필더와 수비 쪽 보강을 끝냈고 이제 공격 쪽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희찬이 마르세유에서 뛰고 싶어 한다. 리그앙에서 뛰고 싶어한다. 마르세유의 프로젝트를 인정하고 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프런트에 마르세유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알렸다.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노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그동안 뛰었던 윙어 포지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바꿔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3번째 시즌인 2023-24시즌에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커리어 첫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울버햄튼과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내 준수한 공격수라는 걸 입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발한 경기력에 브라이튼을 지휘하던 데 제르비 감독 눈에 들었고,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자마자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현지 매체들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을 이끌던 시절 울버햄튼과 꾸준히 붙으며 저돌적이고 강렬한 황희찬 스타일에 매료됐다"라고 짚었다.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을 내보내려는 움직임은 황희찬 영입설을 더욱 키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 "마르세유가 오바메양을 방출하려고 한다. 행선지는 알 카다시아다. 오바메양은 알 카다시아와 2026년까지 계약할 준비가 됐다.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알 카다시아 사이에 이적료 협상이 끝나면 'HERE WE GO'를 말할 수 있게 된다"라고 알렸다.
마르세유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갔다. 지도자부터 바꿔 팀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에서 두각을 보였던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와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에 프랑스 리그앙 34경기 13승 11무 10패로 8위에 머물렀던 성적보다 더 큰 도약을 준비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릴리앙 브라시에, 이스마엘 코네 등을 영입해 수비와 미드필더쪽을 보강을 끝냈다. 코어 라인에 전력 점검을 끝낸 만큼 최전방 공격 쪽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일리만 은디아예를 에버턴에 넘긴 데 이어 오바메양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방출할 계획이며, 오바메양을 대체할 선수로 황희찬을 점찍었다는 내용이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결국 또 밤늦게까지 술 마셨다' 프로 의식은 어디로...'주정뱅이' 그릴리시, 훈련 무단 불참한 이유는 '음주가무'
2026-11-01
-
'韓 축구 최초' 혼혈 국가대표 돌아왔다...3개월 만의 복귀전 치른 카스트로프 "오랫동안 기다린 순간"
2026-11-01
-
"죄송합니다" 심판-의료진 밀친 황희찬, 결국 선수단 앞에서 공개 사과..."잘못됐다는 사실 인지" 감독 감쌌다
2026-11-01
-
'김민재 충격 역주행→실점→골 취소'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케인 PK 실축'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
2026-11-01
-
'주급 5억4000만 원·6경기 0골' 그릴리시, 이틀 연속 술자리 보도…새벽엔 노래방, 다음 날엔 또 술집
2026-11-01
-
'쏘니 2도움'으로 완성했던 그 기록, 손흥민 떠난 뒤 처음이다…토트넘 무려 616일 만에 3연승 → SON 빈자리 컸다
2026-11-01
추천 콘텐츠
-
"수영장 안팎에서 정말 놀랍다" 美 대학 수영 스타에 해외 팬들 감탄…개인전 메달 2개→계영 2관왕, 학업까지 병행하는 졸업반 에이스 화제
2026-11-02
-
안세영 대기록까지 따라잡았다…인도 배드민턴 여왕, 일주일 만에 '전 경기 2-0' 우승→"매 게임 16점 이하 봉쇄" 韓 여제의 2025년 호주오픈 기록과 타이
2026-11-02
-
'49세 연하 치어리더 여친' 사라졌다…74살 NFL 명장 비밀 결별설→"이미 작년에 끝난 사이" 129억 부동산 가진 WAG의 반전 근황
2026-11-02
-
"우리 사귀는 거 아니야?" 日 피겨 요정, 24세 동갑내기 남성과 '진짜 사랑' 보여준다…실제 연인은 아니라는데 무슨 사연
2026-11-02
-
"그래도 손흥민은 호날두와 다를 것"…영국의 주목 속 아시안컵 우승 도전하는데 → 내년 12월로 밀리나 '개최 연기설'
2026-11-01
-
"예쁘다" 연발, 여신 미모는 여전...성적보다 뜨거웠던 인기, 혼다 마린 돌아오자 日 60명 넘는 취재진 몰렸다
2026-11-01
많이 본 기사
-
류현진이 있던 그 자리로 가나… 한국인 또 MLB 데뷔 기대감, 초대박 예상 떴다
2026-11-01
-
'전역모 쓰고 경례 논란' 박승수, 기타치는 마이콜 세리머니 의미 있었다..."라면 광고 노린 큰 그림"
2026-10-31
-
'한국 축구 초대형 변수' 손흥민 라스트댄스 어쩌나...'64년만의 우승 도전' 2027 아시안컵, 끝내 연기 가능성 높다
2026-11-01
-
'연봉 3600만원의 기적' 한화서 탄생한 인생역전 드라마…20홈런→신인왕→골든글러브 예약, 내년 연봉 1억 돌파 예감
2026-10-31
-
[포토S] 아쉬운 박재현
2026-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