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사태→입국 지연, LG가 찾은 1선발 드디어 한국 도착 "우승을 위해, 즐겁고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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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장수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와의 이별을 결심하고 데려온 새 '1선발 후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주 계약하고도 공항에서 발이 묶여 입국이 지연됐지만 주말이 지나기 전 한국에 도착했다. 에르난데스는 '즐겁고 열심히' 야구하겠다고 밝혔다.
LG 구단 측은 에르난데스가 25일 저녁 대한항공 KE036편으로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입국 후 구단을 통해 "LG 구단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 온 만큼 팀의 우승을 위해, LG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즐겁고 열심히해서 팀이 승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9일 에르난데스와 44만 달러 전액 보장 계약을 맺었다. 정규시즌 100경기를 향해 가는 가운데 성적 인센티브 없이 전액을 보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영입 의지가 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LG는 에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2019년부터 함께 했던 장수 외국인 투수 켈리를 방출하는 결단까지 내렸다. 두 가지 결정 모두 에르난데스의 기량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단은 "베네수엘라 국적인 에르난데스는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159⅔이닝 동안 2.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9경기에 나와 15⅔이닝을 투구하며 1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투수다.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빨리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약 후 입국까지 일주일이나 걸렸다. 마이애미에서 애틀랜타로 이동한 뒤 애틀랜타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는데, 한국행에 앞서 미국 국내선 발권에 문제가 생겼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사 클라우드 서비스 오류가 LG의 외국인 선수 교체에 영향을 끼치는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LG 염경엽 감독은 2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는 일요일(28일)에 불펜 피칭을 한번 하고 퓨처스 팀 경기 등판 일정을 잡아서 던지고 와야 할 것 같다. 이르면 다음 주말쯤 1군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실전보다 한국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옛날에 외국인선수 스카우트를 할 때도 선수가 오자마자 시차 적응도 못한 상태에서 나오면 근육부터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더라. 한 열흘은 지나야 시차 적응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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