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결정하겠죠"…류현진 버금가는 안정감, 대체 외국인 '최초' 재계약 성공할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구단에서 결정하겠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대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7)를 흡족하게 지켜보고 있다. 와이스는 지난달 17일 한화와 6주 10만 달러(약 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달 16일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선수명단에 오른 리카르도 산체스(27)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였다. 와이스는 기대 이상의 투구로 재계약 청신호를 밝혔다. 5경기에서 1승1패, 31⅓이닝,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와이스는 한화 에이스 류현진(37)에 버금가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22승 경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교체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28)보다 훨씬 내용이 좋다. 바리아는 9경기에서 3승3패, 44이닝,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와이스는 이닝이터 능력이 가장 돋보인다. 와이스는 KBO리그에서 단 한번도 6이닝 미만으로 던진 경기가 없다. 5경기 중에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스태미나가 좋다. 바리아가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3차례밖에 챙기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와이스가 류현진과 사실상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김 감독은 "지금 사실 잘 던지다가 우리 수비 쪽에서 우리가 도움을 못 준 것도 있고, 뭐 나름대로 또 좋게 피칭할 때도 있었다. 큰 신장(193㎝)에서 좋은 공도 갖고 있고"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와이스의 6주짜리 대체 외국인 계약은 28일로 종료된다. 와이스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구단은 와이스가 이날 등판을 마친 뒤에 구단과 동행할지, 동행한다면 어떤 조건으로 다시 계약할지 발표할 예정이다.
와이스가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대체 외국인 선수 최초로 기존 외국인 선수를 밀어낸 사례로 남는다. SSG 랜더스와 KBO 최초 대체 외국인 계약을 했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6주 계약을 마치고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대신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이 필요했던 두산 베어스와 또 한번 대체 외국인 계약을 하면서 재취업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조금 다른 사례다. 알드레드는 처음 KIA와 계약할 때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약 기간이 보장되는 총액 32만5000달러(약 4억원) 계약에 사인했다. 재활선수명단에 오른 윌 크로우가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는데, KIA는 일단 대체 외국인 첫해 규정의 허점을 이용해 알드레드를 데려오면서 당시 '편법' 논란이 있었다. KIA는 지금도 크로우를 웨이버 공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와이스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
산체스는 사실상 한화와 더는 동행하기 어려워 보인다. 산체스는 지난 5월 한 차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이탈했다가 지난달 복귀했는데, 복귀하고 일주일이 조금 지난 시점에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재활선수명단에 올랐다. 산체스는 일단 한국에 남아서 치료와 재활을 이어 가다가 지난 15일 미국으로 향했다. 산체스 본인이 부상 회복에 차도가 없자 답답한 나머지 구단에 미국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산체스는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검진을 받고 재활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공은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당장 실전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감독은 "산체스는 처음 다쳤을 때 2주 만인가, 내 기억으로는 그렇게 돌아왔을 것이다. 그리고 던지다가 2번째로 아프게 된 것인데, 두 번째 아프면 벌써 (회복 시간이) 그 배 이상은 된다고 봐야 한다. 그때 벌써 안 좋았다고 봐야 하고, 한 달 반은 걸린다고 보니까 우리는 빨리 대체자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28일 대체 선수 계약으로 나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화려하게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