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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2위 도전? 카데나스 없어도 쾅쾅…'강민호 역전포→김영웅 백투백→이성규 쐐기포' 삼성, LG에 7-1 완승

작성일: 2024.07.30 21:1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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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 방이 있는 외국인 타자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원정길에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에는 베테랑 강민호가 있었다. 강민호는 잠실구장 하늘을 수놓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세대교체의 기수 김영웅은 데뷔 첫 20홈런을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1 역전승을 거뒀다. 중심 타자 3명이 부상으로 빠진 어려운 상황이지만 타자들이 투수친화구장 잠실에서 장타력을 발휘했다. 

1회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4회 강민호의 역전 2점 홈런과 김영웅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 김헌곤, 7회 김지찬과 이재현의 적시타로 차근차근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이성규가 승리를 확신하게 만드는 쐐기포를 날렸다. 선발 코너 시볼드는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8이닝을 책임지고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시즌 52승 2무 47패로 승률 0.525가 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권 팀들에 0.5경기 차로 쫓길 뻔으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7연승 뒤 2연패로 53승 2무 44패 승률 0.546을 기록했다. 2위 LG와 3위 삼성은 2.0경기 차가 됐다. 

▲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 곽혜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 곽혜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김현준(우익수),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

박진만 감독은 루벤 카데나스와 구자욱, 박병호의 공백으로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한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김동엽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동엽은 퓨처스리그 경기 뛰고 있었고 안타가 계속 나오고 있었다. 몸 상태도 괜찮다고 해서 팀 여건상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올렸다"고 했다. 카데나스는 1군 엔트리에는 올라 있지만 이번 잠실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구본혁(3루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오스틴이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이후 닷새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이 경기에서 수비 도중 박동원과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한화 이글스와 주말 시리즈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당분간 지명타자로 나간다. 1루수는 문보경이 맡는다"고 말했다.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너 시볼드 ⓒ연합뉴스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너 시볼드 ⓒ연합뉴스

삼성 코너와 LG 엔스는 지난달 26일 경기에서도 맞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투구를 펼쳤다. 엔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코너도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맞섰지만 비자책 1실점이 있었다. 

약 한 달이 지난 뒤 열린 리턴매치. 이번에는 삼성 타자들이 반격했다.  

LG는 1회 선취점을 냈지만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이 담장 근처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뜬공이 됐다. 오스틴은 유격수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해 병살 플레이를 막았다. 이어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우중간을 쪼개는 타구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카데나스와 구자욱, 박병호가 빠진 삼성은 3회까지 안타 하나에 그쳤다. 그나마도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나갔지만 도루에 실패했다. 김지찬의 안타 이후 4회 2사까지 10타자 연속 아웃을 당했다. 

▲ 강민호의 홈런을 기뻐하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 연합뉴스
▲ 강민호의 홈런을 기뻐하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 연합뉴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재현이 분위기를 바꿨다. 왼쪽 폴대를 살짝 비껴가는 파울홈런을 치더니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강민호의 역전 2점 홈런, 김영웅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지면서 삼성이 3-1 리드를 잡았다.

김영웅은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민호는 볼카운트 1-0에서 엔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트랙맨 추정 비거리 132.2m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김영웅은 엔스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이 흐름을 탔다. 5회 2사 1, 3루에서 김헌곤이 좌전 적시타로 점수 4-1을 만들었다. 7회에는 1사 2루에서 김지찬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타점을 기록했고, 이재현이 2사 후 적시타를 날렸다.

6-1로 앞선 8회에는 이성규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성규의 시즌 18호 홈런이다. 이성규는 볼카운트 2-2에서 김영준의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시속 168.6㎞의 강한 타구가 추정 비거리 131.2m를 날아갔다.

엔스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에 그친 가운데 코너는 선취점 허용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마운드를 지켰다. 

코너는 7회까지 88구를 던진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8회 2사 후 홍창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8이닝 6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코너는 이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8이닝)과 최다 투구 수 타이기록(103구)을 세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가 나왔다. 삼성은 9회 황동재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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