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 VS 양민혁 99% 확정! 토트넘 내년 1월 합류, 앞두고 '쇼케이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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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대성 기자] 토트넘 캡틴 손흥민(33)과 '슈퍼루키' 양민혁(18)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모든 시선이 두 선수에게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일본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와 한 판 승부를 벌인 뒤 28일에 입국한 토트넘은 30일 오픈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방한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등을 위해 대한민국 태극 마크를 달고 한국에 방문하는 일이 잦지만,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서울에 오는 건 특별한 일이었다. 일본에서 비셀고베와 평가전이 끝난 뒤 방한 일정을 묻자 "너무 기대된다. 토트넘 동료들과 내 조국(대한민국)에 가는 건 정말 특별한 감정"이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번 팀K리그와 한 판 승부엔 다른 주목할 만한 일이 있었다. 2024시즌 K리그에 혜성처럼 나타난 고등학생 양민혁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과 강원FC 발표에 따르면 2024년에는 강원FC에서 활약한 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다. 2030년까지 6년에 달하는 장기 계약에 역대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았다.
양민혁은 28일 오후 5시 서울에서 메디컬테스트와 공식발표 사진 촬영, 계약서 서명 등 최종적인 절차를 밟았다. 손흥민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짧은 만남을 가졌는데 "잘하고 있으니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라"는 덕담을 들었다.
30일 팀K리그와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게 직접 양민혁에 대해서 물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손흥민은 "양민혁 선수를 길게 만나지는 못했고, 짧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토트넘에) 오기 전까지 아직 소속팀(강원FC)에서 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고, 영국에 와서 잘 준비해야 될 것들이 많을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지금 (양민혁의) 몸 상태도 좋고, 훈련도 잘 하고, 경기도 잘 하고 있으니까 다치지 말고 조심히 1월에 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답했다.
2024-25시즌 토트넘엔 몸값 높은 선수보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고 있다. 양민혁을 포함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미래를 위한 자원들이 연달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선수들 합류에 손흥민은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이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 아직은 어리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들이 많다. 제 생각에 현대축구에서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라면서 "앞으로도 이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만큼 책임감이 따른다는 부분을 말하고 싶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을까. 이 자리에 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고, 얼마나 축구에 사랑과 시간을 투자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도 어릴 때 생각을 하면서 더 많은 애정이 간다. 프로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매 시즌 나에겐 금(金)같은 시간이다. 그래서 감독님 밑에서도 많은 걸 배우려고 한다"라는 생각을 미디어에 전달했다.
손흥민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점과 토트넘 캡틴이라는 점에서 경기 전 갑작스런 부상같은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기지 않는 한 팀K리그전에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
팀K리그를 이끌 박태하 감독도 "양민혁은 전반전에 충분히 뛸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내보낼 생각이다. 일단 대부분의 선수들이 45분 정도 뛸 것이다. 몇 명만 조금 적게 시간을 받을 것이다. 국내 선수로 먼저 구성해서 나설 예정"이라며 토트넘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어 박 감독은 "양민혁처럼 좋은 선수가 발굴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 토트넘전에서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서 축구 팬 여러분께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줬으면 좋겠다"라면서 이번 토트넘전에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고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등용문이 되길 바랐다.
한국 축구 팬, 프리미어리그 팬,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 '쇼케이스'를 벌일 양민혁은 될 성 부른 떡잎이었다. 강릉중앙제일고 출신으로 겨울 전지 훈련 기간에 김병지 대표이사와 윤정환 감독 눈도장을 받았다. 10대에 강원FC 1군에 파격적으로 합류하더니 데뷔전부터 형들에게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뛰어난 활약에 4월과 5월에 연속으로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강원FC는 통상적으로 12월에 프로 계약으로 전환하는 사례를 깨고 6개월 앞당겨 준프로 계약에서 프로 계약으로 전환했다.
프로 계약 전환 후 양민혁은 강원FC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김병지 대표이사가 "좋은 말이지만 더 큰 무대로 가 좋은 경험을 해야 한다"라며 유럽행을 예고했다.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꽤 많은 빅 클럽에서 러브콜이 왔고, 이 중 토트넘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낀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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