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벌 앉아도 승리' 맏언니 전훈영, 양궁 개인전 16강 진출 성공(종합)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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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맏언니 전훈영(30, 인천시청)이 개인전 순항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21위 전훈영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과 32강에서 어려움 없이 승리했다.
전훈영은 64강에서 페니 힐리(8위•영국)를 6-2로 이겼다. 1게임만 하더라도 8점과 9점을 쏘며 영점을 잡는 듯 했다. 그러는 사이 10점과 9점 2개를 쏜 힐리에게 첫 게임을 허용했다.
그러나 1게임 마지막 발을 10점에 맞춘 뒤 2게임에서는 2발을 10점에 꽂아 동점으로 돌렸다. 한번 감을 잡은 전훈영은 3세트에서도 10점을 놓치지 않고 성공하며 28-25로 이겨 4-2로 뒤집었다.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 힐리를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이어진 32강에서는 화살을 쏘기 전 손에 벌이 앉는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승리를 챙기는 힘을 발휘했다. 독일의 샤를리네 슈바츠를 상대한 전훈영은 자신감이 확실하게 붙었다. 전체 12발 중 7발을 10점에 명중시켰다.
특히 3세트에서는 준비 자세 도중 벌이 손에 앉기도 했는데 흔들림 없이 시위를 당겨 8점을 기록했다. 벌의 방해에도 3세트를 27-26으로 이긴 전훈영은 마지막 4세트에서는 별다른 변수가 없자 10점 3개를 적중시키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훈영은 앞서 단체전에서 맏언니로 나서 올림픽 10연패에 힘을 보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빛나는 임시현(한국체대)과 지난해 전국체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남수현(순천시청)에 비해 수상 이력에서 부족하다며 상당한 우려를 받아왔다.
무명이었던 전훈영이 단체전을 치러내며 양궁 대표팀에 선발될 만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네덜란드와 4강전에서 2~4세트 모두 첫 화살을 10점으로 만드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숙적 중국을 맞이한 결승에서도 가장 많은 10점을 쐈다. 총 9번을 시도해 6번을 텐에 적중했다. 가장 중요한 한 발을 쏘아야 하는 슛오프에서도 10점이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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