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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비키니 아닌 히잡, 이집트 비치발리볼 선수

작성일: 2016.08.08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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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 성공 후 환호하는 도아 엘고바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올림픽 종목 가운데 가장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뛴다. 그런데 이집트의 도아 엘고바시는 다르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 사이에서 긴소매와 긴 바지, 그리고 '히잡'을 쓴 채 모래밭을 누빈다.

이집트 대표팀 엘고바시와 나다 메아와드는 8일(한국 시간)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비치발리볼 조별 리그 D조 독일(로라 루드빅, 키라 발켄호스트)에 세트스코어 0-2(12-21, 15-21)로 완패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무슬림 전통 의상인 히잡을 고수하고 대회에 출전한 엘고바시는 "히잡을 쓴 지는 10년 정도 됐다. 히잡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날 가두지 못한다. 비치발리볼도 그 가운데 하나다"라고 얘기했다.

비치발리볼은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복장 규제를 완화했다. 그전까지는 엘고바시처럼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을 수 없었다.

FIVB(국제배구연맹) 리처드 베이커 대변인은 "(복장 규제 완화는) 문화적인 문을 넓히기 위해서"라며 "비치발리볼을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 덕분인지 런던 올림픽보다 26개국이 늘어난 169개 국가가 올림픽 진출 티켓이 걸린 컨티넨탈컵에 출전했다.

엘고바시는 "많은 국기 사이에서 이집트 국기를 발견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대표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 긴 소매 유니폼과 히잡을 착용한 엘고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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