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1등팀과 붙어도 차이를…" 롯데 1095안타 베테랑 자신감, 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 굴욕은 다 잊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솔직히 1등팀과 붙어도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것이 롯데 선수들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한마디가 아닐까. 롯데가 '기적의 가을야구'를 향해 전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롯데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까지만 해도 1-4로 뒤지던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폭발, 대역전에 성공했다. 집중타가 터진 롯데 타선에서는 베테랑 살림꾼 정훈(37)의 묵직한 한방도 있었다. 우중간 적시 2루타였다. "어떻게든 2루 땅볼이라도 치겠다는 마음으로 밀어쳤다"는 정훈의 말에서얼마나 승리가 간절한지 읽을 수 있다.
롯데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물오른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정훈은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진짜 해보려고 하는 마음이 가득한 것 같다. 솔직히 1등팀과 붙어도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롯데 선수들의 분위기와 자신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롯데는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가을야구를 포기한 듯한 분위기를 보였을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그냥 최선을 다하자'고 하고 그게 끝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이기자라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는 정훈은 "우리가 경기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앞으로 몇 승 몇 패를 하겠다는 말은 솔직히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다"라며 앞으로도 매 경기 필승을 다짐하며 경기에 임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정훈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대반전의 적시타를 터뜨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앞서 5연타석 삼진을 당하고도 연장 12회초 짜릿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것.
정훈은 "삼진만 5개를 당하니까 어디 앉아 있을 데가 없더라. 감독님이 끝까지 내보내주셨는데 만약 마지막 타석에 적시타가 안 나왔다면 솔직히 타격이 있었을 것 같다"라고 당시를 돌아보면서 "사실 감독님을 피해 다니기 바빴다. 최대한 동선을 겹치지 않으면 멀리 다녔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롯데 야수진에서는 전준우(38) 다음으로 고참 위치에 있는 정훈은 후배들을 다독이며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은 롯데로서는 베테랑의 힘이 절실한 상황. "지금 내 위치가 그런 것 같다"라는 정훈은 "어린 선수들이 질문도 많이 하고 내가 안타 하나 치면 다같이 크게 기뻐해준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어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훈은 올해로 벌써 15년째 거인 군단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항상 소금 같은 활약을 보여준 정훈은 올해도 주전의 위치는 아니지만 92경기에서 타율 .270 9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렇게 쌓은 안타 개수만 1095개. 어느덧 5위 KT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줄인 롯데가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조화를 앞세워 '기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