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5점 차 대역전극' 박상영, 韓 펜싱 역대 첫 '에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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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은 10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우카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게자 임레(헝가리, 4위)를 15-14로 꺾었다.
1라운드 초반 박상영은 임레에게 2점을 뺏겨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반 박자 빠른 찌르기로 임레의 오른쪽 가슴을 공략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임레와 3점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이후 기습적인 다리 공격으로 임레의 호흡을 흐트려 놓은 뒤 번개 같은 공격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임레의 노련한 어깨 찌르기와 뒷걸음치면서 플레시를 노리는 공격적인 수비에 밀려 3점을 내줬다. 박상영은 1라운드를 6-8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2라운드 초반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숨을 고르던 박상영은 2라운드 38초쯤 임레의 오른쪽 어깨를 기습적으로 찔러 1점을 뺏었다. 자신의 주특기인 검을 쭉 뻗으면서 순간적으로 찌르는 플레시가 효과를 봤다. 이후 임레와 1점씩 주고받은 뒤 다시 한번 빠른 어깨 찌르기로 9-9, 동점을 이뤘다.
마흔한 살 베테랑 임레는 노련했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박상영을 몰아붙였다. 박상영 특유의 '펜싱 리듬'이 나오지 않도록 전진 스텝과 빠른 수비 전환을 고루 활용했다. 2라운드를 13-9로 앞선 채 매조졌다.
박상영은 3라운드 초반 1점을 뺏겨 9-14까지 몰렸다. 1점만 더 허용해도 금메달을 내주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그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5연속 플레시가 기적처럼 성공하며 스코어를 14-14로 만들었다. 이후 임레의 오른쪽 어깨 뒤를 찌르는 데 성공하며 한국 펜싱 역사상 첫 에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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