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늘의 메달리스트] 한국 에페 첫 金, '발 빠른 소드 마스터' 박상영

작성일: 2016.08.10 10:02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박성윤 기자] '에페', 프랑스어로 검을 뜻한다. 기병용 검을 뜻하는 사브르와 연습용 검을 뜻하는 플뢰레와 달리 에페는 실전에 사용하는 검이다. 의미만으로 따진다면 에페는 '검' 그 자체가 종목으로 분류된 것이다.

한국은 올림픽 펜싱 에페에서 금메달이 없었다. 그러나 사브르와 플뢰레에서 한국 선수들이 주춤한 가운데 프랑스어로 검을 뜻하는 에페에서 '소드 마스터'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박상영(21, 한국체대)이다.

박상영은 10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게자 임레(헝가리)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차례로 꺾었다. 21위인 박상영은 32강전에서 19위 바펠 수코브(러시아)를 15-11로 이겼고 16강전에서는 선수단 맏형 정진선을 32강전에서 꺾고 올라온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 2위)를 15-12로 눌렀다.
▲ 포효하는 박상영

박상영은 멈추지 않았다. 8강전에서 막스 하인저(스위스, 10위)에 15-4로 압승을 거뒀다. 박상영의 빠른 스피드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준결승에서는 벤자민 슈테펜(스위스, 13위)를 15-9로 가볍게 따돌렸다. 박상영의 압도적인 빠르기에는 적수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임레는 42살의 베테랑. 임레는 박상영의 빠른 공격을 노련하게 받아쳐 경기 흐름을 잡았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박상영은 연속 실점하며 9-14까지 몰렸다. 1점이면 박상영의 목에는 은메달이 걸리는 상황. 박상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검을 쭉 뻗어 순간적으로 찌르는 플레시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적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임레의 오른쪽 어깨를 찔러 경기를 끝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