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나를 포기하지 않은 팀" 트레이드로 인생 대역전, 나성범 대타 자격 있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IA는 나를 포기하지 않은 팀이다"
벌써 올해로 프로 12년차를 맞았다. 마침내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인생 역전도 없었을 것이다.
KIA 외야수 이우성(30)의 반전 드라마는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013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우성은 2018년 NC로 트레이드되면서 생애 첫 이적을 경험했고 2019년에는 트레이드로 KIA에 입단, 또 한번 유니폼을 바꿔 입어야 했다.
KIA 입단 후에도 백업 역할에 머물렀던 이우성은 지난 해 126경기에 나와 타율 .301 8홈런 58타점 8도루를 기록하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올해는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300 9홈런 54타점 7도루로 맹활약하며 KIA가 정규시즌을 제패하는데 적잖은 공헌을 했다. 특히 올해는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면서 KIA가 '비상등'이 켜졌지만 이우성이 있어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우성은 지난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8회초 갑작스럽게 대타로 출전했다. 나성범의 타석에 대타로 나간 것. KIA는 나성범이 현기증에 시달리자 급히 대타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우성은 좌월 2점홈런을 폭발했고 KIA는 6-5로 역전할 수 있었다. 결국 KIA가 11-5로 승리하면서 이우성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갑자기 타석에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 병살타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이우성. 보통 나성범 같은 간판타자가 라인업에서 빠지면 그 여파가 상당할 수밖에 없는데 KIA는 이우성이라는 카드를 적극 활용했고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KIA는 이우성을 믿었고 이우성은 그런 KIA의 기대에 보답했다. "진짜 KIA는 나를 포기하지 않은 팀이다"라는 이우성은 "나를 포기하지 않은 팀을 위해 더 잘 하고 싶은데 야구가 참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침내 KIA는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에 0-2로 패한 KIA는 삼성이 두산에 4-8로 무릎을 꿇으면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완전히 소멸할 수 있었다.
이우성도 감격이 크다. "어릴 때도 우승을 해보지 않았다. 야구를 하면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이우성. 두산은 2016년 통합 우승에 이어 2017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우성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이우성은 2016~2017년 1군에서 4경기 7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2018년 NC로 이적했지만 NC에서 지낸 시간은 겨우 1년이었다. NC는 2020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미 이우성은 KIA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
이제 오랜 기다림 끝에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우성은 그 전에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어느덧 홈런 9개를 채운 이우성은 이제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앞두고 있다. 이왕 기회가 왔으니 남은 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채우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원래 홈런에 대한 욕심이 아예 없었는데 올해는 꼭 쳐보고 싶다"는 것이 이우성의 말이다.
KIA에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이우성이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채우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타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감독님이 라인업에 내 이름을 계속 넣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라는 이우성의 말에서 그의 간절함을 읽을 수 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