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그리웠습니다" 4년 동안 부상만 '11번'...낙동강 오리알 신세에서 첫 출전→감독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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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정말 오랜만의 출전이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배로(4부리그)에 5-0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날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해트트릭과 상대 자책골, 그리고 페드로 네투의 연속골을 묶어 하부 리그팀을 가볍게 제압했다.
그런데 시원한 승리만큼 이날 많은 주목을 받은 이가 있었다. 바로 첼시의 레프트백 벤 칠웰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배로를 상대로 교체 출전한 칠웰은 이날 45분을 소화하며 약 5개월 만에 공식전에 투입됐다.
한때 첼시의 주전 레프트백이기도 했던 칠웰은 어느 순간부터 빠르게 잊혔다. 2015년 레스터 시티에서 프로 데뷔한 칠웰은 해당 시즌 허더즈필드 타운으로 1시즌 임대를 떠난 뒤, 레스터 시티로 복귀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레스터 시티의 주전을 꿰찼다.
칠웰의 가장 큰 강점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다. 칠웰은 적절한 타이밍에 빠른 오버래핑을 활용해 측면 공간을 지배하는 유형이다. 또한 공격 가담 후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강력한 슈팅이 일품이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은 칠웰은 2020년부터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가 그에게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5,000만 파운드(약 891억 원)였다. 칠웰은 첫 시즌부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유독 잦은 부상에 울어야 했다. 그는 첼시 입단 후 4년 동안 무려 11번의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칠웰의 존재감은 사라졌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새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그를 기용할 뜻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칠웰은 일단 첼시에 잔류했으며, 이번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 4월에 있었던 FA컵 준결승이었는데, 고작 2분 남짓한 시간을 뛴 게 전부였다. 그리고 칠웰은 배로전이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탬포드 브릿지의 여러분들 앞에서 뛰는 것이 그리웠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칠웰은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기회가 된다면 그에게 몇 분 더 뛸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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