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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메달 2개" 목표 이룬 한국 펜싱, 이제 단체전이다

작성일: 2016.08.11 18:4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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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에 첫 메달을 안긴 박상영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김민경 기자] "메달 2개가 목표다. 메달 색을 떠나서 런던만큼은 못해도 국민과 함께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목표를 이뤘다. 한국 펜싱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박상영(21, 한체대)이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정환(33,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사브르 동메달을 따냈다.

이제 단체전 메달 4개가 남았다. 12일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남자 플뢰레, 여자 사브르, 남자 에페 단체전이 열린다. 한국은 출전권을 따지 못한 남자 플뢰레 단체전을 뺀 나머지 3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레 단체전은 종목별 순환 원칙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는데 단체전에서 메달 3개를 거둬들였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여자 플뢰레가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챙겼다. 

▲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박상영
◆ '긍정 막내' 박상영, 한국 펜싱 최초 '올림픽 2관왕' 도전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박상영은 9-13으로 뒤진 가운데 "할 수 있다"를 되뇐 뒤 3회전을 맞이했다. 그리고 10-14에서 내리 5점을 뽑은 뒤 포효했다. 동시타가 가능한 에페에서 일어나기 힘든 역전 드라마였다. 국제펜싱연맹은 "박상영이 정말 놀라운 승리를 챙겼다"고 평했다.

두둑한 배짱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장점이다. 박상영은 "국제 대회에 나갔을 때 상대를 못 이길 거 같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다. 집중하고 실수만 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상영과 함께 단체전에 나서는 정진선(32, 화성시청) 박경두(32, 해남군청) 정승화(35, 부산광역시청)는 경험이 풍부하다. 박상영은 태릉선수촌 룸메이트인 정승화를 "승화 삼촌"이라고 부른다. 14살이나 많다는 게 그의 설명. 박상영은 든든한 형들과 함께 15일 한국 남자 에페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프랑스다. 조희제 남자 에페 코치는 "프랑스와 우리가 만나면 이길 가능성은 50대 50으로 본다. 결승에서 만나길 바라고 있다"며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서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 포효하는 김지연
◆ '화기애애' 女 사브르,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

런던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8, 익산시청)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길 바랐다. 김지연은 "제가 맏언니인데 저 혼자 동생들을 이끄는 게 아니라 동생들도 저를 이끌어 줘서 단합이 잘된다"며 "런던에서는 개인전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단체전에서 성적을 내는 걸 우선 순위로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지연과 황선아(27, 익산시청) 서지연(23) 윤지수(23, 이상 안산시청)는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다. 막내 서지연은 단체전에 무게를 두는 이유를 묻자 "개인전은 혼자만 좋은 건데 단체전은 다 같이 좋은 거니까. 단체전은 무조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사브르는 14일 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 女 에페, 한국 단체전 메달 물꼬 튼다

여자 에페 신아람(30) 최인정(26, 이상 계룡시청) 강영미(31) 최은숙(30, 이상 광주광역시서구청)은 12일 단체전 메달 물꼬를 튼다. 신아람과 최인정, 최은숙은 2012년 런던에서 은메달 멤버다.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하며 눈물을 훔친 신아람은 단체전에서는 메달을 꼭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 1위 중국의 벽이 높다. 한국은 런던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졌다. 중국 외에도 루마니아(2위), 러시아(3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세계 랭킹 5위 한국은 에스토니아(4위)와 8강전을 시작으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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