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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PO 엔트리 합류 가능성 열렸다? 백정현 마저 부상, 삼성 고민 깊어진다

작성일: 2024.10.10 11:1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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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던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좌완 백정현(37)이 자체 청백전 도중 부상을 당했다. 베테랑 투수 한 명이 이탈한 가운데, 오승환(42)의 엔트리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백팀 소속으로 4회 등판한 뱍정현은 김헌곤의 타구에 오른손과 왼쪽 눈 주변을 맞았다.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은 백정현은 오른손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상과 왼쪽 눈덩이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사실상 백정현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는 어려워진 상태다.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78⅔이닝을 소화했고 6승 5패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복귀 후에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삼성 마운드를 지켜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정규시즌 2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막강한 선발진이 있었기 때문에다. 백정현도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백정현의 공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 들어 부진에 빠졌던 백정현. 그러나 베테랑 자원인 만큼, 삼성은 백정현을 포스트시즌 때 불펜으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삼성은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로 1,2선발을 꾸리고 좌완 이승현 혹은 황동재에게 3선발을 맡길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은 선발로 들어갈 공 개수가 안 된다.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며 포스트시즌 때 백정현 활용 방안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백정현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다시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하게 됐다.

단기전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투수들이 필요하다. 오승환의 엔트리 합류도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올해 세이브왕 경쟁을 벌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후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져 허덕였다. 체력 저하가 뚜렷했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도 부여해봤으나 구위 회복이 더뎠다.

▲ 오승환 ⓒ연합뉴스
▲ 오승환 ⓒ연합뉴스

박진만 감독은 지난 8일 “오승환은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쉽지 않게 됐다. 우리가 만약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그때 다시 선수의 몸 상태나 구위를 체크해볼 생각이다”며 오승환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지 못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구위도 중요하고 경험도 중요하다. 구위가 조금 미치지 못하더라도 제구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구위가 떨어지더라도 경험만 봤을 때 오승환은 삼성의 어떤 투수들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뛴 14시즌 동안 726경기 794⅔이닝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9경기 42이닝 2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의 성적을 남겼다.

▲ 삼성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삼성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포스트시즌까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 이미 플레이오프 야수진 구상은 어느 정도 끝난 상태지만, 투수 엔트리는 고심이 깊다. 과연 삼성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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